본문 바로가기

함께 만드는 음식11

Грибной суп (러시아의 전통 버섯수프) 러시아에서는 전통적으로 육류가 귀했고, 집에서 기르는 가축도 식용이기 보다는 농사를 짓는데 도움이 되는 용도로 길렀으므로, 러시아에서는 고대로 부터 주변에 있는 숲에서 풍부한 버섯과 베리들을 따서 그것들을 활용한 요리가 많았습니다. 추운 겨울에, 가을에 숲에서 따 말려 두었던 버섯을 활용해 따뜻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러시아의 전통 버섯 soup 을 소개해 드립니다. soup 에는 пельмени (삘몌니, 러시아식 만두) 를 넣어서 조금은 더 호사스런 음식으로 먹기도 했습니다. 준비할 재료는, 버섯 (우리나라에서는 양송이 버섯) 500g, 감자 어른 주먹 크기 3개, 홍당무 1개, 양파 1개, 생 파슬리 조금, 흑후추 가루, 소금인데, 전통식은 아니나 요즘 현대인의 입맛에 맞게 더 맛을 내기 위해서 .. 2017. 12. 25.
Мужской каприз - 남자를 위한 샐러드 러시아의 전통음식으로 샐러드의 일종인 Мужской каприз 는 음식 이름에서의 의미대로 남자들에게 좋다고 하는데, 주로 보드카를 마실 때 곁들여 먹습니다. 이름은 그렇지만, 여성들도 아이들도 좋아하는 샐러드 입니다. 달걀 3개를 소금을 조금 뿌린 물에 삶으면서, 쇠고.. 2016. 2. 10.
러시아의 전통 샐러드 Винегрет (비녜그렛) 러시아의 전통 샐러드인 Винегрет (비녜그렛) 은, 만들기도 쉬워 집에서도 간단히 만들어 먹을 수 있고, 러시아의 Ёлки-палки (욜끼빨끼) 레스토랑에서도 주문할 수 있는 인기있는 샐러드입니다. 피터대제 이전에는 러시아 사람들이 야채를 각각 먹다가 유럽의 신 문물을 받아들이기 시작한 피터대제 시절에 야채들을 한 데 섞어 먹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식초를 뜻하는 vinegar 의 프랑스어 인 vinaigre 에서 유래하여 비녜그렛 이라는 이름을 러시아 사람들이 사용하게 되었지만, 실제로 만드는 데에 식초는 들어가지 않습니다. 감자 3개, 홍당무 2개, 비트루트 1개를 푹 익도록 삶아 껍질을 벗깁니다. 감자는 손으로 껍질을 살살 벗기고, 비트루트와 홍당무는 칼로 껍질을 깎아 냅니다. 삶은 감자는 큐.. 2013. 2. 3.
추운 날에 따뜻한 보르시 외국에 나가 지내는 한국 사람들이 김치와 된장이 그리울 때가 있듯이, 아내도 가끔 러시아 음식이 먹고 싶을 때면 쉽고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Пельмени (러시아 만두), Блины (얇은 팬케익), Рисовая каша (쌀과 우유로 만든 죽), Тушёная картош.. 2013. 1. 6.
무더위엔 시원한 Окрошка (아끄로쉬까) 러시아의 전통음식 중에 Суп (soup) 으로 여름에 시원하게 먹는 Окрошка (아끄로쉬까) 와 겨울에 따뜻하게 먹는 Щи (시) 가 있습니다. Щи (시) 는 러시아의 전통수프로서 천 년도 더 오랜 세월동안 러시아 사람들이 즐겨 온 음식으로 슬라브 민족의 생활 속 애환이 깃들어 있.. 2012. 7. 28.
러시아 피클 만들기 (2007년 11월 28일 empas에 쓴 글입니다.) 추운 겨울 일요일 아침, 어머니의 주문대로 아버지가 가라쥐 (차고)로 가서 땅속에 파고 묻어 둔 피클 병들을 꺼내어 눈썰매에 싣고 오면 이,삼주일 동안 각종 피클들이 식탁에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일부분이었던 시절, 피클이 러시아 사람들의 생존을.. 2009. 1. 21.
맛있는 음식 아내가 만든 음식들입니다. 한국의 음식과는 조리할 때에 향신료와 재료들이 좀 다르고 추가로 들어가고 하지만 입에서 살살 녹는 맛은 한국사람들의 입맛에도 잘 맞습니다. 러시아 사람들이 주로 감자와 치킨, 돼지고기와 버섯들로 만든 음식들을 즐겨 많이 먹습니다. 분위기있는 저녁에 와인 한 잔 - 삶은새우와 간단한 과일. 새우는 씻을 때 등쪽 2 - 3 마디에 이쑤시개로 검은 내장을 빼주어야... 빵에 치즈와 살라미, 오이피클 등을 넣은 것인데, 러시아사람들은 슬라이스치즈는 치즈로 생각지 않는 경향이 있지요. Dough가 얇고 바삭바삭한 피자. 마요네즈를 붓으로 여러번 발라가면서 오븐에 구운 통닭. 푸른 실 같은 야채는 러시아에서 укроп (우끄롭)이라고 하는 것인데, 깨알 같은 씨를 심으면 1년 내내 먹을 .. 2006. 10. 26.
저녁 식사 아내가 실력을 발휘해서 만드는 저녁식사 음식들 중의 일부입니다. 재료들을 준비하고 다듬고 하면서 가족 모두 함께 어울려 돕고, 음식이 오븐에서 익어가는 내음이 집안에 찰 때 쯤이면 모두가 행복해지지요... 주로 감자, 닭고기 또는 돼지고기, 양파, 비법으로 만든 소스, 치즈가루 등이 주재료 입니다. 2006. 10. 16.
크리스마스 파티 (paran에서 blog에 썼던 글입니다. daum으로 이사를 왔습니다.) 2004년 크리스마스 파티에 아내가 솜씨를 보여준 요리입니다. 파인애플에 육류와 야채, 치즈 등을 넣고 오븐에 구운 것입니다. 러시아 사람들이 생선과 돼지고기를 많이 먹는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우리 식구들이 생선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육류요리를 자주 만드는 편입니다. -------------------------------------------------------------------- 모스크바에서의 송년파티 준비입니다. 크리스마스 트리는 생나무를 잘라 파는 트리용 바자에서 산 것으로 2007년 12월 올해의 트리 가격은 미터당 500루블 정도였습니다. 은은한 향기가 거실과 실내에 모두 퍼져 숲속에 와 있는 것과 같은 .. 2006. 8. 8.
송년파티 케익 (paran에서 blog에 썼던 글입니다. daum으로 이사를 왔습니다.) 크리스마스에는 케익을 사고 송년파티에는 케익을 집에서 만드는 게 우리집 관례처럼 되어 있는데요. 모두 함께 케익을 만들고 데코레이션까지 했습니다. 완성된 송년파티 케익의 모습입니다. 달걀에 녹차물을 들여 예쁘게 버섯처럼 만든 "스머프 집"이라고 이름 붙인 아내의 솜씨입니다. 2006. 8. 8.
김치 담그기 (paran에서 blog에 썼던 글입니다. daum으로 이사를 왔습니다.) 아내가 배추김치를 담그는 모습입니다. 김치 담그는 법을 잘 배워서 아주 입맛에 맞게 잘 담그고, 또 김치를 아주 좋아하는데 매워서 물에 씻어 먹기도 하지요. 장인, 장모님이 우리나라에 관광으로 오셨을 때 김치를 담근 적이 있었는데, 멸치 액젓의 냄새를 맡아 보시고는 기절을 할 정도여서 모두가 크게 한 번 웃은 적도 있습니다. 한번 담글 때 두 달 정도 먹을 분량을 담그는데, 김치를 삭혀 먹을 때마다 김치냉장고가 참으로 경이적인 발명품임을 함께 찬양하곤 한답니다. ------------------------------------------------------------------- 김장을 했습니다. (2006. 12.) 2006. 8.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