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488 2025 러시아 대통령 신년사 С Новым годом! 러시아 사람과 가족을 이루고 살고 계시는 분들과 우리 블로그를 찾아 주시는 모든 분들이, 새해 한 해에도 건강하시고 더욱 행복하시고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모스크바에는 엊그제 많은 눈이 내려 세상을 하얗게 덮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Google도, WhatsApp도, Youtube도, 카카오톡도 모두 금지되어 사용할 수 없는데, 러시아도 Instagram, Facebook, Ticktock을 공식적으로 금지하고 있고 Youtube 대신에 Telegram과 Rutube를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있는데, 앞으로 WhatsApp을 비롯한 어플들에서 전화 기능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금지할 것이란 소식이 있습니다. 금지한다고 해도 현재 VPN을 통해 사용하는 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2025. 1. 1. чемпионат России 2025 (피겨 스케이팅 러시아 챔피언쉽) 올해 시니어 피겨 스케이팅 러시아 선수권 대회가 어제 토요일까지 Омск (옴스크)에서 열렸습니다. 여자 싱글에서는 작년의 챔피언 Аделия Петросян (아델리야 뻬뜨라샨) 선수가 다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그녀는 Short program에서 3A를 성공시켰고 Free style에서 3A와 두 번의 4회전 점프를 하며, 기술 점수 100.47점으로 종합 점수 262.92점을 획득했습니다. 연기를 마친 후에, 실수 없이 완벽하게 해낸 것에 대해 무척 기뻐하면서 Тутберидзе (뚣비릿제) 코치의 품에 안기면서는 벅찬 기쁨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은메달은 두 번의 4회전 점프를 깨끗하게 성공시킨 Дарья Садкова (다리야 싸드꼬바)가 땄습니다. 그녀는 지난 그랑프리 경기들에서 자신감을.. 2024. 12. 22. 러시아 피겨 그랑프리 3차 대회 주 초에 모스크바에는 눈이 제법 내렸는데, 날씨가 추워지지 않고 포근해져서 다 녹아 사라져 버렸습니다. 스노우 타이어를 다차의 창고에 보관하고 있어, 날씨 예보를 봐 가면서 바꿔 끼워줄 예정입니다. 피겨 스케이팅 러시아 그랑프리 3차 대회가 목요일부터 오늘 일요일까지 Красноярск (끄라스나야르스끄)에서 열렸습니다. 여자 주니어 short program에서는 Алиса Двоеглазова (2008.11.10. 알리사 드바예글라조바)가 72.70점으로 1위를 했는데, free style에서 Елена Костылева (2011.10.11. 옐례나 꼬스띨례바)가 1위를 하면서, 종합 점수에서는 Елена Костылева (꼬스띨례바)가 230.63점으로 금메달, Алиса Двоеглазова .. 2024. 11. 10. 피겨 스케이팅 러시아 그랑프리 2024/25 러시아 피겨 스케이팅 그랑프리 대회 (Гран-при России 2024/2025)의 두 번째 경기가 Казань (까잔)에서 열렸습니다. 주니어 대회는 지난 목요일과 금요일에, 성인 대회는 토요일과 일요일에 개최 되었습니다. 올해에는 러시아 그랑프리가 5번 만 개최되며, 파이널 경기는 내년 2월 중순에 Красноярск (끄라스나야르스끄)에서 열립니다.(여자 주니어 메달리스트)이번 까잔 대회에는 최고의 스타들이 참여했는데, 여자 주니어 선수로 Маргарита Базылюк (2011.3.12. 마르가리따 바즤륙), 남자 주니어 선수로 Арсений Федотов (2009.9.27. 아르쎼니 피도또프), 여자 성인 선수로 2024년의 러시아 챔피언인 Аделия Петросян (2007.6.5.. 2024. 11. 4. 모스크바와 낙엽 여름이 지나가고 단풍이 아름답게 물드는 가을이 찾아 왔습니다.모스크바는 아침에는 0도, 낮에는 10도 아래의 쌀쌀한 날씨입니다. 차가운 빗방울에 고즈녁하게 스산함이 깊어 가는 아름다운 모스크바의 가을입니다.어느 새, 방 안에도 가을이 한 걸음 들어 왔습니다. 2024. 10. 30. Казань (까잔) 이야기 Татарстан (타타르스탄)은 러시아 연방의 자치 공화국들 중의 하나이며, Казань (까잔)은 타타르스탄 공화국의 수도입니다. Урал (우랄)산맥을 경계로 서유럽쪽 러시아의 경제와 문화의 중심지이며, 러시아에서 5위에 드는 큰 도시입니다. 카잔에 사는 사람들은, 모스크바와 뻬쩨르부르크 다음으로, 러시아의 3번째 수도라는 자부심도 갖고 있습니다. 도시의 위치도 서방과 동방을 연결하는 교차로에 위치해 있고, Волга (볼가강)과 Казанка (까잔강)의 합류 지점에 위치해 중세 시대로부터 발전해 온 도시로, 2005년 6월에는 도시 탄생 1천년을 축하하는 축전도 열렸습니다. 이 지역에는 고대로부터 발전해 온 작은 마을이 있었는데, 1236년에 몽고의 침입으로 모두 소실되었습니다. 그 후 14세기.. 2024. 9. 29. 톨스토이 박물관 러시아의 도시 Тула (뚤라)에서 서남쪽으로 14km 정도 가면, 17세기 때부터의 오랜 영지 하나가 나옵니다. 모스크바에서 가는 고속도로와 툴라에서 가는 지방도로 사정도 옛날과는 달리 깨끗하게 아스팔트 포장이 되어 있어 아름다운 경관을 즐기며 운전하기에 좋습니다. 이 영지는 Лев Толстой (례프 딸스또이) 가족이 살았던 곳으로 Ясная Поляна (야쓰나야 빨랴나)라고 불립니다. 러시아의 대문호이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소설가로, 어느 집에나 그의 책이 한 권쯤은 있을 것입니다. 러시아 왕정 시대에 공작 작위에 있었던 톨스토이의 외고조부가 1763년에 이 지역을 구입하였고, 외할아버지인 Николай Волконский (니깔라이 벌꼰스끼) 공작이 Ясная Поляна (야쓰나야 빨랴나) 영.. 2024. 9. 8. 고전 양식의 도시 Тверь (뜨비에르) Тверь (뜨비에르)는 중앙 러시아에 있는 고대 도시입니다. 모스크바에서 약 160km 북쪽에 있는 도시로, Волга (볼가) 강 북쪽에서는 최초로 큰 도시로 성장한 도시입니다. 시내에는 고전 양식의 건물들이 많고 역사 깊은 교회도 많이 있습니다. 볼가 강 유역에 위치해 아름다운 주변 경관을 자랑하며, 모스크바와 뻬쩨르부르크 사이에 있어 모스크바에서 고속열차로 2시간 이내에 갈 수 있습니다. Тверь (뜨비에르)는 12세기 초에 역사에 최초로 기록되었으나 11세기 초에 정착촌이 형성되었으며, 13세기 중반에는 몽고의 침입으로 마을이 크게 손상을 입었지만 당시의 공작 (왕)이었던 Ярослав (야로슬라프)가 кремль (끄례믈=요새)를 짓고 신속히 복구에 임해 마을을 재건할 수 있었습니다. 지형.. 2024. 8. 25. 안톤 체호프 박물관 Мелихово (몔리호보) Антон Чехов (안똔 체호프)는 누구나 아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러시아의 소설가이자 극작가입니다.그는 1860년 1월에 왕정 러시아 아조프해 인근의 마을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내다가, 1876년에 아버지가 하던 가게가 부도나는 바람에 가족이 도망하다시피 모스크바로 이주해, 그때부터 오랫동안 아주 빈곤한 생활을 해야 했습니다. 그 와중에도 아이들은 교육을 받았고, 그는 1879년에 모스크바 대학의 의대에 입학할 수 있었습니다.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그는 학업을 하면서 돈을 벌 수 있는 방편을 모색하다가 글을 써서 여기 저기에 보내기 시작했는데, 1880년에 처음으로 그가 쓴 글이 한 잡지에 실렸고 이때부터 그의 문학 경력이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당시에는 원고료가 글자 수에 비례해서 지불되.. 2024. 8. 18. 2024년 여름 дача (다차) 모스크바 간의 직항이 없어진 이후로 계속 우즈베키스탄을 경유해 다니다가, 이번에는 중국 남방항공을 이용했습니다. 베이찡에서 환승 시간도 짧고 짐도 찾을 필요 없이 연계가 되어 편리함도 있었습니다. 다차에만 오면 생기가 절로 난다고 할까, 자연 속에 활기가 저절로 느껴지는 평화로운 다차입니다. 아름다운 꽃들과 함께 온실에서, 담장을 따라 야채와 과일들이 풍성하게 맺혀 있습니다. 다차 생활에서 빠질 수 없는 샤실릭입니다. 장모님이 사위 위하는 마음으로 아로니아 나무에서 딴 열매로 잼을 담가 놓으셨습니다. 모스크바 시내 여기 저기의 풍경입니다. 괴상 망측하게 생긴 이 물건은 스위스의 현대 조각가가 커다란 진흙덩이라고 제목을 붙여 만든 것으로, 미국과 유럽을 순회하며 전시하다가 모스크바에 까지 가져다 놓았습니다.. 2024. 8. 10. 유서 깊은 도시 Тула (뚤라) 러시아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주로 모스크바와 뻬쩨르부르크, 그리고 Golden ring (황금 고리) 도시들을 방문하지만, 모스크바 근교에는 역사 깊고 오랜 도시들이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약 190Km 거리에 아주 독특한 유서 깊은 도시 Тула (뚤라)가 있습니다. 러시아 사람들도 Тула라는 도시 이름을 들으면, 유서 깊은 몇 가지를 금방 머리 속에 떠올리게 됩니다. 권총과 장총등의 총기류, 차를 끓이는 기구인 사모바르, 악기 아코디언, тульский пряник (뚤스끼 쁘랴닉 - 생강 쿠키) 등으로 Тула에서 생산되는 유명한 제품들입니다.тульский пряник (뚤스끼 쁘랴닉)입니다. 러시아산 체리 잼이 속에 들어 있는 쿠키입니다. 가게에 진열된 Тульский пряник (뚤스끼 쁘.. 2024. 8. 9. 해운대 모래 조각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모래 조각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재료가 모래이다보니 모래 조각의 수명은 길어야 2주 정도이고, 그래서 이번 해운대 모래 축제도 단 며칠 동안만 열립니다.이번 축제에는 정치적인 문제를 핑계로 현재 관계가 무척 소원해진 러시아로부터 날아 온 조각가들의 귀한 전시품도 있어, 축제를 빛냄은 물론,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눈 호강을 할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러시아의 모래 조각가 Илья Филимонцев (일야 필리몬쩨프)는 명실 공히 모래 조각에서 세계 1인자로 불리는 사람으로, 보석 디자인 학과를 졸업하고 보석 공예와 얼음 조각을 병행하다가, 모스크바의 유명한 수리꼬프 예술 대학을 마친 후에 모래 조각에 심취한 사람입니다. 그는 2018년의 크리스마스를 맞아 로마 바티칸 시티의 .. 2024. 5. 26. 피겨 4회전 컴비네이션 최초 성공 러시아에서 동계 스포츠인 피겨 스케이팅 대회들이 열리고 있는데, 정치적인 문제로 스포츠의 문이 닫혀 있는 현실에서, 러시아는 국내 경기들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Чемпионат России по прыжкам (피겨 스케이팅 점프 대회)는 피겨 스케이팅의 꽃인 점프 만을 겨루는 대회로서 작년에 시작되었는데, 올해에도 모스크바의 ЦСКА 아레나에서 현재 개최 중에 있습니다. 남자 싱글, 여자 싱글, 페어 스케이팅으로 구성되어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되었는데, 우승자에게는 1백만 루블의 상금이 주어졌습니다. 12살 이상이면 참가가 가능하여 주니어 선수들과 성인 선수들이 함께 기량을 펼쳤고, 수많은 4회전 Quadruple 점프들과 3회전 Triple Axel 점프들이 화려하게 은반을 수놓았습니다. 개인 경기는.. 2024. 1. 21. 2024년 러시아 대통령 신년사 시간은 흘러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우리 블로그를 방문하시는 분들 모두 새해에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빕니다. 지난 해의 신년사에서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에 부족한 기간 산업을 부흥시키고 국민 소득을 올리겠다고 다짐을 했었는데, 한 해가 지나고 보니 그저 해본 말에 지나지 않았던 듯이 생필품 물가는 오르고 러시아는 경제면에서나 대외적인 정치면에서나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침체된 속에 애꿎은 러시아 국민들만 소외되고 고립되어 고생스런 환경에 처해 있습니다. 지난 해 가을에 우리나라의 윤대통령도 정말 어렵고 소외된 국민 계층을 사람답게 살 수 있도록 하겠다는 다짐을 했었지만, 해가 지나고 보니 사병들의 봉급을 공약했던대로 올리는 것 보다는 진정으로 힘 없고 나약한 어르신들과 장애인들이 기초 연금 30만원.. 2024. 1. 1. 모스크바 2023년 봄,여름 올해에도 아내의 친정 나들이에 함께 다녀왔습니다. 모스크바 Большой театр (발쇼이 극장) 앞 분수 광장입니다. 작년이나 올해나 분수 옆 벤치에 앉아, 걷다가 지친 다리 쉬며 분수 물줄기 바라보고 하늘 바라보고, 길 건너편의 바쁜 일상 속에 오가는 사람들도 바라봅니다. 모스크바 시내의 한 foodcourt 입니다. 미국의 스타벅스 별다방은 스타커피라고 이름을 바꿔 영업을 계속 중입니다. 모스크바 시내의 한 광장입니다. 호텔 뻬이찡 앞 거리 모습입니다. 모스크바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 지역인 Чистые пруды (Clean ponds) 입니다. 모스크바의 트램과 지하철 역 모습입니다. 모스크바에 있는 클래식 뮤직 콘서트 홀입니다. 일이 있어, 사마라에 1박 2일 여정으로 다녀왔습니다. 우즈베키스.. 2023. 7. 4. 이전 1 2 3 4 ··· 33 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