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5월 12일 empas에 쓴 글입니다.)
러시아 만화동화
По Щучьему Велению - '마법의 주문' 입니다.
많은 러시아의 동화에서 나타나는 바와 같이, 게으르고 나태한 사람이 횡재를 하거나 또는 그런 사람이 착한 심성을 가졌다는 것 만으로 마법을 부리는 물건을 우연히 얻게 되거나 하는 동화들이 있습니다. 러시아의 여자들이 강한 생활력이 있고 반면에 남자들은 나약했던 생활상의 모습들을 반영한 것일 수도 있고, 실제 인생에서는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들 보다는 그렇지 않는 사람들도 로또에 당첨된다는 뭐 그런 생각의 반영일 수도 있습니다.
한 게으른 젊은이가 겨울에 개울에 물을 뜨러 물지게를 지고 가서 물을 뜨다가 물고기가 물통에 담겨 올라오게 되는 데 물고기는 자기를 놓아준 대가로 마법의 반지를 주면서 주문을 알려 주는 데, 주문을 외면서 하고 싶은 일을 말하면 그대로 이루어 지는 마법을 얻은 젊은이는...
젊은이가 물을 뜨러 개울로 갈 때에 아가씨들이 물지게를 지고 물을 뜨러 가는 모습을 볼 수 있는 데, 옛날에는 러시아의 남자들은 밭에서 일을 하고 집안 일들에 관련된 것들은 여자들이 하는 것이 보편적이었습니다. 물지게의 아치형으로 구부러져 어깨에 얹게 된 나무는 Крамысло (끄라므이슬라) 라고 하고 물통은 Вёдро (뵤드라) 라고 하는 데, 한쪽어깨에 얹고 물통을 앞뒤로 하고 걸어 가는 데 물통을 얹은 쪽의 팔을 앞으로 뻗어 끄라므이슬라를 잡고 갑니다. 러시아의 처녀들이 물지게를 지고 가는 이런 모습은 아름다운 모습으로 러시아의 전통 그림이나 영화에 많이 나오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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