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4월 25일 empas에 쓴 글입니다.)
나무로 만든 러시아의 민속 수공예품 хохлома (호흘라마) 입니다.
хохлома 는 고대로 부터 러시아에서 만들어져 오는 민속 수공예품으로 주로 자작나무를 깎아 모양을 만든 후에 라커를 칠하고 그림을 그린 후 기름을 먹이고 고온처리를 해서 만들었는데, хохлома 라는 이름의 기원은 이런 제품을 만들던 사람들이 살던 니즈니노브고라드 주의 작은마을근처에 교역 만을 주로하던 마을의 이름에서 유래가 되었다고 합니다. 야생딸기와 같은 그림들이 주로 들어 가는 이와 같은 그림의 기법을 хохлома 라고 하기도 합니다.
금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금색을 내는 기본기술과 더불어, 적색과 흑색과의 조합이 잘 어울려지도록 그림을 그리고 나무에 색칠을 하는 것이 전형적이고 원칙적인 хохлома 의 제작기법이었으며, 주로 식탁에 놓이는 그릇종류, 컵이나 용기종류, 스푼종류로 제작이 되었습니다.
러시아에서 역사적인 어려운 시기들을 거치면서 주로 가난한 장인들이 만들어 팔던 хохлома 는 고대의 비법들이 잊혀지면서 단편적인 어깨너머로 본 지식들, 붓은 다람쥐의 꼬리털로 만든다 라든지 물감은 반드시 동식물로 부터 얻는다 라는 등의 말들 만 남아 있습니다. 20세기의 후반에 새로운 장인들이 хохлома 를 만들기 시작하면서 세계적인 전시회들에서 많은 인기를 얻게 되었고 따라서 많은 기술들이 새로 개발되었습니다.
이런 와중에 독일 등에서 가짜의 유사품을 생산, 러시아산 제품에 대한 신뢰성을 떨어뜨리게 하는 한 원인이 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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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레스토랑 중에는 хохлома 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아름다운 곳들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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