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부터 모스크바의 중심가에 있는 구세주그리스도성당 (храм Христа Спасителя) 에서는 작년 12월 5일 79세를 일기로 타계하신 총대주교 알렉세이 2세의 후임을 선출하는 행사가 진행돼 오고 있었습니다.
3 분의 후보가운데 유력한 2 분 중에서, 러시아정교회의 정통성을 강하게 주장하는 강경파가 아닌 보다 온건파인 Кирилл 께서 새 총대주교로 선임되셨습니다.
전임 알렉세이 2세는, 러시아 국내의 러시아정교회와 소비에트연방시절에 국내의 정교회가 공산정권에 순종적인 모습을 보고 국내의 정교회를 인정하지 않고 독자적인 러시아정교회를 표명해 왔던 해외동포러시아정교회를 하나로 통합시키는 역사적인 업적을 2007년에 이루었지만, 로마교황청이 소비에트연방에서 해체되어 독립한 나라들의 교회를 장악하려는 시도 등으로 인해 교황청과는 사이가 가깝지 않았습니다. 새로 취임한 총대주교는 온건주의를 지향하는 것으로 보여 다른 종파와도 보다 화합적이지 않을 까 생각해 봅니다.
새로 취임한 총대주교는 오래 전부터 러시아의 유명한 국영방송 1-tv (Первый канал) 에서 러시아 성직자로는 처음으로 종교와 삶에 대한 고정 프로그램을 해 오는 등으로 일반 대중에게는 많이 알려지고 친숙하신 분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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