ЦКАД - 새 순환도로

모스크바 외곽순환도로인 МКАД의 외부에 모스크바 시와 그 주변지역을 둘러싸는 ЦКАД (Центральная кольцевая автомобильная дорога) 를 새로 건설하는 계획이 확정되었습니다. 총 길이는 442km에 МКАД로 부터 대략 30km 외곽으로 동그랗게 건설되는데, 서쪽과 서북쪽은 80km 외곽으로 건설됩니다. 공사는 2011년에 시작하여 구간 별로 2012년 부터 2015년 까지 완공, 개통한다고 합니다. 왕복 6차선에서 8차선으로 건설되는데 일부 구간은 콘크리트로 건설되어 있는 현 도로를 이용하기도 하고 70개소 이상의 나들목을 만들며 유료도로로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서쪽과 서북쪽으로 반지의 보석처럼 돌출되어 있는 부분의 내부에 동그란 형태를 이어주는 도로가 기존의 도로를 보수, 확장하여 연결될 예정이지만, ЦКАД에 포함되는 구간은 아닙니다. ЦКАД는 모스크바와 주변의 도시들을 상호 이어주는 통로로서 중요한 의미를 갖기도 합니다.

모스크바에 사는 사람들 중에 부자들은 대부분 서쪽 지역에 다차를 갖고 있고 하늘을 찌르는 빽빽한 숲을 훼손하지 않는다는 조건하에 넓은 면적의 다차들이 자리잡고 있는데 이름은 다차이지만 호화 코티지들로서 부 뿐만 아니라 권력도 있는 사람들이 소유하고 있는 지역이며, 서북쪽은 이스뜨라 호수가 있는 아름다운 다차지역이며 새로운 호화별장촌 지역입니다.

ЦКАД의 모양이 보석을 박은 반지 같기도 하지만, 세간의 사람들 중에는 서쪽의 호화 다차지역을 내부에 포함시키기 위하여 이상한 모양으로 굳이 만들어진 것을 두고 VIP의 요강이라고 빈정대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