Камила Валиева (까밀라 발리예바)의 흐느낌

모든 선수들이 열과 성을 다하며 땀을 흘린 피겨 여자 싱글 스케이팅 경기가 끝을 맺었습니다.

 

러시아의 Валиева (발리예바)는 완전히 경기를 망치며 메달권에서 스스로 물러났습니다. 4회전 점프와 3Axel은 그녀가 넘어지는 일이 거의 없이 완벽하게 해오던 점프였습니다. 그럼에도 모든 4회전 점프에서 넘어졌고 15살의 어린 소녀가 얼마나 압박감을 느꼈으며 심리적으로 불안한지를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연기가 끝난 후, 그녀는 북받치는 감정에 일시적으로 터져나오는 흐느끼는 모습을 보였는데, 그런 나약함을 보이지 않으려고 바로 눈물을 멈추었습니다. 평창의 스타 Алина Загитова (알리나 자기또바)와 Евгения Медведева (예브게니야 몌드볘데바), 그리고 체조의 여신인 Маргарита Мамун (마가리타 마문)이 관중석을 지키며 함께 울분의 눈물을 머금었습니다. Этери Тутберидзе (에테리 뚣비릿제) 코치는 Валиева (발리예바)와 함께 앉아 점수가 나오기를 기다리며 Валиева (발리예바)를 토닥여 주었고, Валиева (발리예바)가 무결점임을 자신의 존재로 뒷받침했습니다. 미국과 캐나다로서는 Тутберидзе (뚣비릿제) 코치가 넘을 수 없는 산이고, 러시아보다는 최소한 피겨에서 20년 이상 뒤져 있는 현실에서 Тутберидзе (뚣비릿제) 코치에게 흠집을 내고 심하게 말하면 자격정지까지도 바라면서 자신들의 영욕을 이루려는 게 보다 더 분명한 목적으로 보입니다. 성인 여자 피겨 스케이팅 선수의 나이를 17, 18세로 올리고 4회전 점프도 전면 금지시키고 하면 뒤져 있는 나라들에게는 메달을 딸 기회가 있겠지만, 피겨 스케이팅계로서는 3회전, 2회전 점프나 하는 어린애 장난하는 짓들을 전 세계 인구가 바라봐야 하는 딱한 일이 될 것입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러시아가 손 쉽게 금,은,동메달을 모두 딸 수 있는 경기였고, 앞으로도 어느 국제 대회든지 러시아의 자라나는 주니어 선수들이 지금의 성인 선수들보다도 더 실력이 있는 선수들이 있고 선수층도 탄탄해, 러시아의 앞선 기술력과 예술성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것입니다.

 

'Quad Queen' 4회전 점프의 여왕 Александра Трусова (사샤 뜨루써바)는 4회전 점프를 5번 하겠다고 공언했던 바와 같이 정말로 5번을 시도해 모두 성공시키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산뜻한 검은 드레스를 입고, 4회전 Flip을 시작으로, 4회전 Salchow, 4회전 Toeloop을 차례로 성공시켰으며 4회전 Lutz 와 3회전 Toeloop 컴비네이션, 그리고 4회전 Lutz를 이어 성공시키면서 점프 4가지를 모두 4회전 점프로 성공을 하는 기적 같은 쾌거를 이루어 냈습니다. 그녀는 기술점수 106.16점으로 Free style 점수 177.13점, 종합점수 251.73점을 획득하며 은메달을 땄습니다. Валиева (발리예바)와 Трусова (뜨루써바)는, 신이 내린 체형과 밤낮 없는 노력으로 신의 경지에 접어든 선수들입니다.

 

성인 여자 피겨 세계 랭킹 1위인 Анна Щербакова (안나 셰르바꼬바)는 항상 본 경기에 강한 그녀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며 우아하고 유연한 연기로 점프마다 거의 그린 판정을 받으면서 종합점수 255.95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그녀는 아주 조심스런 연기로 침착하게 4회전 점프와 3회전 점프들을 이어가며 점수를 획득했습니다. Трусова (뜨루써바)와 Щербакова (셰르바꼬바)는 러시아의 높은 피겨 스케이팅 수준을 마음껏 발휘하며 최선을 다했습니다.

 

러시아가 여자 피겨 스케이팅에서 10년 이상의 앞선 발전을 이룩했고, 국제 빙상 연맹 ISU는 4회전 점프를 금지하지도 않을 것이고 WADA에 부화뇌동하여 러시아에 대한 국기 사용금지 같은 치졸한 방법을 쓰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러시아 선수들의 빛나는 예술적인 감동은 그랑프리와 월드 챔피언쉽, 유럽 챔피언쉽, 4대륙 대항 경기들에서 눈부시게 빛날 것이고, 세기에 한 번 나올까 말까한 러시아 선수들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