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an에서 blog에 썼던 글입니다. daum으로 이사를 왔습니다.)
한국어로는 자작나무, 러시아어로는 Берёза (비료자), 영어로는 Birch tree.
누군가 러시아인들의 삶은 자작나무숲에서 시작되어 자작나무숲에서 끝난다고 했듯이, 러시아 어디를 가도 하늘 높이 쭉쭉 뻗어 올라 간 자작나무들의 울창한 숲을 볼 수가 있습니다. 키 큰 소나무숲들도 울창하지만, 흰색의 표피를 가진 자작나무의 아름다움이 단연 돋보입니다.
호리호리하게 어떻게 그렇게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높이 자랄 수 있는지 바람이라도 불 때면 정말 그림과도 같습니다.
잘려진 자작나무가 있어 나무껍질을 한 뼘정도 폭으로 벗겨 와 책상 앞에 붙여 두었는데, 그 옆에 놓인 자작나무숲에서 찍은 사진과 함께, 러시아의 광활한 평원과 하늘 높이 무성한 자작나무숲을 떠올리게 됩니다.
Ульяновск 인근의 넓은 자작나무숲 입니다. 많은 화가들이 이 숲에서 자작나무 그림을 그리고 또한 그래서 더욱 유명한 숲입니다.
모스크바대학교 앞의 자작나무숲입니다.
모스크바 이즈마일로프스키 공원 (Измайловский лесопарк)의 자작나무숲입니다.
바다처럼 광활하게 넓게 펼쳐진 뻬쩨르부르그의 자작나무숲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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