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an에서 blog에 썼던 글입니다. daum으로 이사를 왔습니다.)
손님이나 가족이나 친척이나, 멀리에서 누가 집으로 방문차 오면, 러시아 사람들은 그 도착시간이 식사 때건 아니건 음식을 푸짐하게 준비했다가 대접을 합니다. 귀한 음식이나 손님이 좋아하는 음식으로 또 러시아 전통 음식으로 준비합니다. 꼬냑은 여성을 위한 술, 보드카는 남성을 위한 술이죠. 많은 대화가 웃음소리와 함께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돌아가며 인사말과 함께 축배를 들고 3번 씩의 축배를 들고 나면 기분이 붕- 뜨죠.
개인적으로 보드카 중에서는 제일 좋아하는 파리아먼트 만다린도 위 사진에 보이네요. 장인어른과 사위가 서로 죽이 잘 맞거든요... 장모님께서도 씨암탉은 못 잡아도 항상 너무도 많은 사랑을 주십니다.
러시아 사람들이 좋아하는 연어회는 개인적으로 생선 비린내가 싫어서 못 먹지만, 다른 음식들은 아주 맛있어 좋아합니다. 흑빵에 걸바사 만이라도 좋죠, 모두와 함께라면...
위의 사진에 보이는 селедка под шубой는 러시아의 전통요리로서 특별한 손님을 위해서만 만드는 요리입니다. 소금에 절인 싱싱한 청어로 만드는데, 만드는 데에 시간이 아주 오래 걸린답니다.
식사 후에는 초컬릿과 함께 차를 마시며 얘기들을 나누지요. 끝도 없이...
손님이 머물렀다가 길을 떠날 때에는 집을 나서기 전에 모두가 한자리에 모여 앉아 잠시 조용한 시간을 가집니다.
만일 기차로 간다면 기차역까지 가서 기차의 안에까지 함께 들어가서 자리에 앉아 잠시 얘기도 더 나누고 기차가 출발할 시간이 되어서야 포옹을 하고 헤어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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