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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며 살며

20Km 경보 금메달 Ольга Каниськина (올가 까니시끼나)

by Дона 2011. 9. 3.

러시아의 Ольга Каниськина (올가 까니시끼나) 가 대구 2011 - 제13회 세계 육상선수권대회 (월드 챔피언쉽) 20Km 경보 여자부문에서 대회 3 연속 우승을 달성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8월 31일 대구의 종각네거리에서 아침 9시에 시작된 경기는 2Km 구간을 10회 반복하는 것으로 아침 햇살로는 따가운 햇볕아래 경기가 치루어 졌습니다. 경기 중반에 접어 들면서 러시아 운동선수 3명이 선두에 나서서 금,은,동메달의 희망을 품었으나, Ольга Каниськина (올가 까니시끼나) 가 1시간 29분 42초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Анися Кирдяпкина (아니쌰 끼르쟙끼나) 가 1시간 30분 13초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은메달의 기대를 했던 Вера Соколова (비에라 서깔로바) 는 후반에 뒤로 밀려났습니다.

 

 

 

Ольга Николаевна Каниськина (올가 까니시끼나) 는 1985년 1월 19일, 당시 소비에트연방을 이루고 있던 러시아공화국 내의 Мордовия (마르도비야) 공화국의 수도인 Саранск (사란스크) 교외의 한 마을에서 태어났습니다. 8살 때에 어머니가 갑자기 돌아가신 후에 그녀는 2명의 자매와 1명의 남동생과 함께 아버지와 할아버지, 할머니, 이모의 보살핌을 받으며 자랐는데 대가족 속에서의 성장이 그녀의 삶에서 외로움을 덜어 주었습니다.

어릴 때에 그녀는 아주 연약하여 먼 거리는 걸어 가지도 못하는 형편이었는데, 한 친구가 그녀에게 운동을 시켜 몸을 건강하게 해 주려고 스포츠센터에 데려갔던 것이 운동과 연을 맺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녀는 수도인 사란스크에 있는 학교에 입학했는데, 11학년의 과정 중 7학년 때에 처음으로 경보를 시작했습니다. 18살이 되면서 부터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많은 대회에 참가하면서 미래가 있는 소녀로 촉망을 받았으며, 21살 때인 2006년에는 유럽 챔피언쉽에 참가하여 은메달을 획득하면서 세계에 이름을 알렸습니다.

 

2007년에는 오사카 11회 월드 챔피언쉽 20km 경보에서 대규모 국제대회로서는 처음으로 금메달을 수상했고,

2008년 8월 베이찡 올림픽 20km 경보 금메달,

2009년 베를린 12회 월드 챔피언쉽 20km 경보 금메달,

2010년 7월 바르셀로나 유럽 챔피언쉽 금메달,

2011년 대구 13회 월드 챔피언쉽 20km 경보 금메달로서 금메달의 행진을 해 오고 있습니다.

 

그녀의 개인 최고기록은, 20km 경보는 2009년 2월에 세운 1시간 24분 56초, 10km 경보 기록은 2009년 5월에 세운 41분 42초 입니다.

 

 

 

베이찡 올림픽 후에 몌드볘뎨프 러시아 대통령은 마르도비야공화국의 경보에서의 메달 획득과 관련, 러시아연방 전역의 각 공화국들이 마르도비야 공화국을 본받아 전문종목을 육성하도록 사란스크에 있는 경보학교에 직접 가서 보고 배우도록 지시했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한 학교의 출신 선수들이 국제대회에서 100개가 넘는 메달을 수상한 것에 대해 그 학교의 감독이 어떻게 조직하고 선수들을 훈련시키고 역사를 이루어 가는지를 보고 배우라고 했다고 합니다. Ольга Каниськина (올가 까니시끼나) 는 ДЮСШ №1 경보학교를 나왔으며 그 학교의 감독은 Виктор Чёгин (빅떠르 쵸긴) 입니다. Анися КирдяпкинаВера Соколова 도 마르도비야 공화국 출신으로 ДЮСШ №1 경보학교 출신이며, 20Km 경보 남자부문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Валерий Борчин (발례리이 보르친), 50Km 경보 남자부문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Сергей Бакулин (쎄르게이 바꿀린) 과 은메달을 목에 건 Денис Нижегородов (뎨니스 니줴가로도프) 도 마르도비야 사란스크의 경보학교 출신입니다.

Виктор Чёгин 감독은 Ольга Каниськина 와 같은 완벽한 운동선수와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큰 행복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대구 대회에서 우승한 후에 금메달을 목에 걸고 Ольга Каниськина 는 경보를 정말로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대구 경기가 습도가 높아 힘들었지만 도로사정이나 기후가 마음에 들었다고 하면서 자신을 경기 도중 도로변에서 응원해 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습니다. Анися Кирдяпкина 는 최선을 다 했지만 습도가 높아 숨쉬기가 힘들었다고 하면서 두,세번 눈앞이 까매질 정도로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습니다. Анися Кирдяпкина의 남편은 2009년 베를린 월드 챔피언쉽 금메달리스트 입니다.

 

 

 

Ольга Каниськина (올가 까니시끼나) 는 26살의 나이에 미혼이며 지금은 사란스크에 살고 있고 마르도비야 국립대학의 수학과를 졸업했습니다. 2009년에는 러시아에서 최고의 운동선수로 꼽혔으며 러시아 국내에서 스포츠의 별로 선정되었습니다. 2009년에는 마르도비야의 영웅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그녀는 요리도 아주 잘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바느질 하는 것도 좋아한다고 합니다. 큰 국제대회 이후 상으로 받은 BMWLEXUS 를 운전하며 드라이빙을 즐기며 휴식을 취한다고 합니다.

그녀는 작은 곰인형을 갖고 있는데 대회가 열리는 곳 마다 함께 가지고 다니며 베개 옆에 두고 잡니다.

 

159cm 에 43kg 의 작고 마른 몸으로 최선을 다 하며 아이와 같은 천진한 미소를 짓는 그녀를 러시아사람들은 마음 속으로 깊이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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