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쯤 가고 있을까

내일 인천공항에서 출발할 비행기가 오늘 모스크바의 Шереметьево (쉐레메쩨보) 공항에서 제 시간에 출발해서 우리나라로 오고 있는지, 2-3개월 전에 비행기표를 살 때에는 에어버스 기종이라고 했었는데 다른 기종으로 바뀌어 오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동절기와 하절기에 사용하는 비행루트는 어떻게 되는지, 비행할 때의 속도와 고도는 얼마인지 등의, 모든 운항중인 항공기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보여주고 궁금증을 해결해 주는 곳이 있습니다.

 

(인천공항을 떠나 모스크바 쉐레메쩨보 공항에 착륙 직전인 아에로플로트 항공사의 SU251 편으로 에어버스 A333 기종이며 고도는 251미터, 속도는 144노트, 항공기의 현재 위치는 북위 55.98도 동경 37.48도 임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원하는 항공기를 검색하여 찾을 수도 있고 공항을 클릭하면 출발, 도착편 항공기 자료도 볼 수 있으며 각 지역의 날씨와 기온도 알 수 있습니다. 설정에 들어가면, 화면에 나타나는 비행기의 자료 표시를 선택할 수 있으며, 필터링을 통해 원하는 항공기들만 선택하여 표시되도록 할 수도 있습니다.

 

(모스크바의 쉐레메쩨보 공항에는 비행기가 활주로에 착륙하여 Runway 에서 Taxiway 로 가는 모든 과정까지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으며, 이륙하는 비행기도 Runway 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화면에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사랑하는 가족이 타고 있는 비행기가 어디쯤 가고 있는지, 제시간에 도착하는지, 언제든지 인터넷에서 볼 수 있습니다.

창을 마지막으로 닫을 때의 장소와 확대배율 등의 정보를 기억하고 있으므로, 다음에 창을 열면 마지막으로 보았던 화면에 실시간으로 변경된 비행정보가 표시됩니다.

 

http://www.flightradar24.com/

 

우리나라와 중국, 몽고에서는 비행기가 보이지 않으므로, 모스크바로 가는 비행기는 인천을 떠난 후 약 3시간 반이 지나 바이칼호수를 지나야 보이기 시작합니다. 인천으로 오는 비행기도 바이칼호수에 접근하면 사라지고, 시스템이 인공위성을 경유하는 것이 아니라 지상 기지국을 통해 이루어지므로 시베리아나 툰드라지역의, 공항이나 중계소가 없는 광활한 지역을 지날 때는 비행기 신호가 사라지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