Мосфильм (모스필름) 영화사는 러시아에서 영화 산업을 이끄는 선두 주자로서, 매년 1백 편이 넘는 영화를 제작하고 TV 프로그램들도 많이 제작하는 영화사로서, 1200 명이 넘는 직원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한 영화사가 1896 년에 처음 러시아에서 영화를 만들기 시작하였는데, 황제의 사랑을 받아 영화사에 영화를 계속하여 만들도록 지원을 해 주었고, 이로 인해 그 때 부터 러시아에 영화가 싹 트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영화사는 1912 년에 모스크바의 시내 서쪽에 넓은 땅을 사서 영화 회사 건물과 촬영 세트장을 짓기 시작했는데, 사회주의 혁명 이후에 혁명 정부는 영화가 획기적인 선전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프로레탈리아적인 영화들을 만들도록 했으며, 영화사를 국영회사로 만들었습니다. 당시에는 글을 읽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았으므로, 새롭고 신기한 새 기술인 영화로 만들어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민중들에게 볼셰비키의 이념을 퍼뜨리고 납득시키는데 있어 빠르고 쉽다는 것을 혁명 지도자들은 알았습니다.
이 영화사는 1923 년에 한 영화의 제작에 들어가 1924 년에 완성하여 영화관에서 상영을 시작했는데, 이 영화는 '날개로 날아 올라' 라는 애국심을 자극하는 영화였으며, 이 영화를 기점으로 모스필름 영화사의 영화가 시작되었다고 간주 됩니다.
1925 년에 만들어진, 유명한 전투함의 이름을 딴 Броненосец Потёмкин (전함 빠뚐낀 = 전함 포템킨) 이라는 영화는 Сергей Эйзенштейн (에젠쉬떼인) 이 감독한 흑백영화로서 현재까지도 영화 중의 최고의 영화라고 불리는 고전 중의 고전 입니다.
무성영화 시대를 지나 유성영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영화에서 화면 뿐만 아니라 소리도 나오기 시작했음에도, 모스필름 영화사에서는 소리를 제대로 필름에 넣을 수 있는 장치가 없었으므로, 영화 화면과 소리 및 음성을 삽입시키고 일치시키기 위해 대대적으로 장비를 교체하고 새로이 설치했습니다. 이후에 만들어진 영화들은 사회주의 사회를 건설하고 여기 저기 아파트와 공장들을 건설하는 생기가 활발한 사회를 보여주는 영화들이 많이 제작되었습니다. 그러는 가운데, 러시아 영화사에 획을 긋는 우수한 영화들이 여러 편 제작되었는데, Цирк (써커스), Волга-Волга (볼가-볼가), Свинарка и пастух (돼지치기 와 목자), Трактористы (트랙터 운전사) 와 같은 희망과 낙천적인 성향의 영화들이 만들어져 사회주의를 이상향으로 건설한다는 이념이 깃들어 있으면서도, 영화에서는 실제 높은 작품성 밖에는 느낄 수 없는 그런 영화들이 많이 제작되었습니다.
사회주의 덕분에 소비에트 연방에서는 영화가 급격하게 성장되었는데, 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고 나서도 전쟁 중에 애국심을 고취시키는 영화들과 가슴이 뭉클한 영화들이 계속 제작 되었으며 또한, 코미디 영화들과 어린이들을 위한 만화영화들도 꾸준히 제작되었습니다.
1946 년에는 Бажов (바조프) 가 쓴 우랄지방의 전래 동화인 Каменный цветок (Stone flower) 이 영화로 만들어져 프랑스의 Cannes 영화제에서 최우수 영화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1950 년대와 1960 년대에는 우수한 감독들이 우수한 영화들을 여럿 만들었는데, 1959 년에 만들어진 Баллада о солдате (병사에 대한 발라드) 와 Судьба человека (남자의 운명) 가 있고, 아주 유명한 영화로 1973 년에 제작되어 Cannes 영화제에서 11 개의 상을 수상한 Летят журавли (학은 날고 있고) 가 있습니다.
1960 년대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감독인 Андрей Тарковский (따르꼬프스끼) 가 혜성과 같이 나타나 Иваново детство (이반의 어린시절) 와 Андрей Рублёв (안드레이 루블료프) 같은 유명한 영화들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1960 년대에는 러시아에 TV 가 넓게 퍼져 모스필름 영화사에서도 TV 제작분야를 새로 만들고 TV 드라마를 제작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도 친숙한 이름의 영화로서, 1979년에 제작되어 1980년 오스카상을 수상한 유명한 영화
Москва слезам не верит
(모스크바는 눈물을 믿지 않는다) 도 모스필름 영화사의 작품 입니다. 1990 년대에는 세계적인 불황으로 러시아의 영화계도 불황을 겪기도 했지만, 현재는 무척 활성화 되어 있습니다. 모스필름 영화사는 모스크바 대학에서 멀지 않은 시내의 남서쪽에 위치해 있으며 관광으로 둘러볼 수도 있습니다.
미국의 MGM 에서 만든 영화는 사자가 포효하는 그림이, 파라마운트에서 만든 영화는 올림푸스산이 대표하듯이, 모스필름 영화사에서 만든 영화들은 맨 처음에 나오는 Рабочий (공장의 남성노동자) 와 Колхозница (집단농장의 여성농민) 동상이 회전하는 그림이 영화사를 대표합니다.
모스필름 영화사의 인터넷 사이트에는 그 회사에서 만든 500 여 편의 영화가 올라 있어 온라인으로 무료로 볼 수 있으며, 러시아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과 러시아어를 배우려는 사람들은 선명한 품질의 러시아 영화들을 언제라도 즐길 수 있습니다. 화면의 하단에 영어 자막을 넣을 수 있도록 하는 버튼이 있어 많은 영화들에 영어 자막이 가능하므로, 러시아어를 모르거나 서툰 외국인들도 보고 이해하기에 한결 수월합니다.
http://cinema.mosfilm.ru/MainPage.aspx
모스필름에서 Youtube 에 임대 채널을 만들어 자사의 영화를 볼 수 있도록 하는 온라인 사이트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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