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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며 살며

조건반사의 이론 - 파블로프

by Дона 2009. 1. 21.

(2007년 9월 15일 empas에 쓴 글입니다.)


9월 26일은 러시아의 유명한 과학자 Иван Петрович Павлов (이반 뻬뜨로비치 빠블로프) 가 1849년에 출생한 날입니다.


개에게 먹이를 줄 때 종소리를 울리면서 먹이를 주고 그런 훈련이 반복되어 개가 같은 종소리만 들어도 반사적으로 침을 흘리는 조건반사의 이론을 정립한 파블로프는 1904년 소화액분비에 관한 연구로 러시아역사상 처음으로 노벨상을 수상했습니다. 인간에게도 조건의 형성이 주는 영향의 중요성을 인식, 연구하기 시작한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러시아의 Рязан (랴잔) 에서 출생한 그는 아주 가난한 지역의 한 교회의 목사였던 아버지와 역시 목사의 가정에서 태어나 자란 어머니의 바람대로 종교인이 되기위한 교육을 받으며 자랐지만, 자라서 그는 뻬쩨르부르그에 있는 뻬쪠르부르크대학의 생화학부에 입학, 과학도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1881년 뻬쩨르부르그에 있는 대학원에서 교수가 되기위한 과정 중 그의 제자들 중의 한 명이었던 Карчевская Серафима Васильевна와 결혼을 했으며 당시에는 너무나 가난하여 함께 살지 못하고 따로 살아야만 했다고 합니다.


그는 대학교 근처에서 랴잔 친구들과 함께 살며 번역 등의 일을 하면서 학교식당에서 무료로 주는 빵을 먹으면서 어렵게 살았습니다. 그 때, 파블로프는 학교 선생님이 되기위해 공부하러 뻬쩨르부르그에 온 Серафима Карчевская 를 만났으며 그녀가 공부를 마치고 시골의 한 학교로 가 선생님이 된 후에도 그들은 서로 편지를 주고 받으면서 사랑을 키워 갔습니다. 그들은 4명의 아들과 1명의 딸을 두었습니다.

결혼식 후에 약 10년동안 그들은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시기를 겪었는데 가구는 물론 그릇 살 돈조차 넉넉치 않았다고 합니다. 어려운 생활고 속에 첫째와 둘째 아들이 세상을 떠났고 파블로프의 아내는 종교적인 신앙심 속에서 자신의 건강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헌신적으로 파블로프를 도왔다고 합니다.

파블로프는 완고한 성격으로 동료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굽히지 않았으며 매우 꼼꼼한 성격인 반면에 따뜻한 마음씨로 많은 친구들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파블로프는 왼손잡이 가정에서 태어났지만 어렸을 때 부터 오른손을 사용하도록 훈련을 받으며 자랐는데 결국은 양손을 다 모두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고, 수술 중에도 양손을 익숙하게 사용, 간호사들이 어느 손에 다음 기구를 주어야 할지를 혼동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1917년의 사회주의 10월 혁명을 파블로프는 매우 못마땅하게 생각했으며 미국과 독일, 스위스 등에 살고 있던 그의 친구들이 러시아를 떠나 이민을 오라고 권유했지만 애국심이 강했던 그는 러시아에 머물기로 했습니다. 이미 유명한 생리학자로서 파블로프는 사회주의 혁명과 이후의 소비에트연방의 제도 하에 살면서 어려운 시기들을 겪지만 파블로프는 사회주의의 폐해에 대해 할 말은 하는 과학자 였으나 레닌의 소련정부로 부터의 연구에 대한 많은 후원을 받은 후에 입장에 변화가 있기도 했습니다.


파블로프는 1936년 2월 27일 뻬쪠르부르그에 있는 그의 집에서 폐렴으로 사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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