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여자 피겨스케이팅의 샛별 - Елизавета Туктамышева

러시아는 동계스포츠에서 페어스케이팅과 아이스댄싱에서는 수 많은 금메달을 따며 전설과 같은 기록을 쌓았으면서도 여자 피겨스케이팅 부분에 있어서는 오래도록 이렇다 할 선수가 없었는데, 수년 사이에 두 어린 선수가 나타 나 러시아 여자 피겨스케이팅에 빛을 밝히는 스타로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Лиза Туктамышева (리자 뚝따므이쉐바)는 1996년 12월 17일 Глазов (글라조프)에서 태어 났는데, 아주 작은 시골 마을의 집에서 자라면서 아버지가 장미덩굴이 자라 올라가도록 만들어 놓은 사다리에서 놀며 아기 때부터 거꾸로 매달리고 제비넘고 하면서 아주 활동적으로 자랐습니다. 

운동에 소질이 있는 것을 알고 엄마가 리자를 스케이팅 링크에 데려 가곤 했는데 5살 때에 한 스케이팅 코치의 눈에 띈 것이 리자의 인생을 바꾸는 계기가 됐습니다. 그 코치는 3살 부터 5살 까지의 어린 선수들을 물색하여 기초를 다지는 과정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리자는 서너살 난 아이들과 이미 기초가 된 5살 짜리들 속에서 열심히 더 노력하며 실력을 키워 갔습니다. 그녀는 어릴 때부터 긁히고 다쳐도 울지 않는 꿋꿋한 성격이며 다른 사람이 자신을 동정하는 것을 받아 들이지 못하는 강인한 성격을 갖고 있어 굳은 의지로 훈련에 임했습니다.

 

 

2006년에 러시아 쥬니어 피겨스케이팅 대회에서 리자는 기초가 잘 다져진 우수한 연기로 한 코치의 마음을 사로 잡았는데, 그가 바로 러시아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천재 쁠류셴코 (Евгений Плющенко) 를 키워낸 코치  Алексей Мишин (알렉쎄이 미쉰) 이었습니다. 그는 다이아몬드를 찾았다고 매우 기뻐하면서 리자를 뻬쩨르부르크로 데려 가서 훈련을 시켰습니다. 부모가 이사를 갈 수가 없어 2주는 집에서 지내고 2주는 뻬쩨르부르크로 가서 훈련을 하며 지내는 생활을 계속 했는데, 그런 과정에서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할 수는 없었고, 리자가 4살이 되면서 부터 엄마가 학교에서 수학을 가르치는 선생님이어서 가정에서 교육을 했었던 것 처럼, 원격교육과 가정교육으로 학교생활을 대신 했습니다.

 

 

리자가 12살이 되면서 성인 여자선수들이 하는 모든 동작들을 완전히 익혔는데, 국제적인 성인 피겨스케이팅 대회에는 15살이 되어야 참가할 수 있어 리자는 쥬니어대회와 국내 대회에서 기량을 발휘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2008년에는 러시아 여자 피겨 챔피언쉽에서 2등을 했는데, 그때 1등은 러시아 여자 피겨 스케이팅의 또 다른 샛별이라고 불리는 Аделина Сотникова (아델리나 쏘뜨니꼬바) 였습니다. 리자는 이미 성인 여자 선수들이 할 수 있는 모든 동작들을 완벽하게 해낼 수 있으며 차분하고 자신감에 찬 성격으로 올림픽을 비롯한 국제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리자는 작년 2010년 12월 중국 그랑프리에서 3위를 했고, 올해 2011년 2월에는 러시아 쥬니어 대회에서 우승했습니다. 또한, 올해에는 14살 부터 참가할 수 있는 국제 대회에 처음으로 참가, 캐나다에서 10월말에 열렸던 그랑프리에서 1위를 차지 했습니다. 우리나라의 피겨요정 김연아 선수 만이 할 수 있는 3회전 점프를 완벽하게 성공시키며 우승했습니다.

 

리자는 요즘 예전의 러시아 금메달리스트 들과 함께 훈련하며 그들로 부터 기량과 매너를 배우고, 보다 어린 선수나 아이들과 만나면 스케이팅에 대한 열망과 자신감을 북돋아 주며 지냅니다. 올해 4월에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후, 8월에는 엄마와 뼤쩨르부르크로 이사하여 현재는 뼤쩨르부르크에 살고 있습니다. 리자와 아델리나는 같은 나이에 같은 피겨 스케이팅 선수로서 서로 경쟁상대입니다.

 

 

우수한 재능을 지닌 14살 어린 소녀가 앞으로 러시아를 오래도록 빛낼 샛별로 새로운 스타탄생을 알리고 있습니다.

 

 

-----

 

..Xena 님이 2012.05.16 12:52 에 남기신 댓글입니다.

 

안녕하세요- 뚝따므이쉐바를 너무 좋아해서 자료를 뒤지다가 여기까지 왔습니다.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그런데 내용에 오류가 있네요. 3회전은 김연아만 할 수 있는 게 아니고 3-3 콤보라면 말이 되는데 그건 옛날에 크리스티 야마구치 선수의 주특기기도 했던 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