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에는 현재 어린이 놀이동산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이 Парк Горького 에 한 군데 있지만, 규모나 시설 면에서는 러시아라는 국가의 이미지와는 어울리지 않게 초라하다고 할 정도로 빈약한 게 사실입니다.
모스크바 시는 향후 모스크바를 보다 더 녹색도시로 만드는 프로젝트를 세우고 시내 15군데의 장소를 정해 공원을 늘리고 보존하는 계획을 수립했습니다. 그 가운데 하나로 모스크바 시내의 나무가 없는 땅에 어린이 놀이동산을 만들고 주변을 녹지화하는 안이 선정되었습니다. 장소는 모스크바 시내의 7군데 지역이 후보로 올라 있지만, 도로와 지하철을 이용한 접근로의 교통도 편리하고 평지여서 건설에 용이한 Тушинский аэродром (뚜쉰스끼 아에로드롬) 지역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 지역은 2018년의 월드컵구장이 현재 건설되고 있는 곳으로 М. Тушинская (뚜쉰스까야 지하철역)의 건너편 광대한 지역입니다.
사업자를 선정하여 수익을 갖도록 하는 방식으로 개발될 예정인데 사업자가 선정되는 대로 모스크바 시에서 필요한 기간시설을 해 주며 바로 착공에 들어 갈 수 있도록 지원해 준다고 합니다. 규모는 더 크겠지만, 모스크바 시장이 모스크바의 기후에 견딜 수 있도록 서울의 롯데월드처럼 전천후의 실내 놀이동산으로 건설하는 게 더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피력하긴 했는 데, 롯데 보다는 디즈니가 건설할 확률이 더 높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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