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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어 회화

새는 바가지

by Дона 2017. 9. 17.

추석 연휴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올 연휴는 아주 길어 수많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외국으로 여행을 갈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과 유럽의 선진국 사람들은 태어나면서 부터 공중예절의 중요함을 배우고, 일본 사람들은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아야 한다고 배웁니다. 경제적으로 잘 살게된 우리나라 사람들은 남을 배려하고 에티켓을 지키는 데에 있어 부족함이 많은데, 이는 아이들이 어려서 부터 부모들의 제자식 위주의 교육과 사회 환경의 공감대 부족으로 기인한 것 입니다. 중국 사람들이 어디 가나 시끄럽고 안하무인 격으로 행동하는 것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데, 우리나라 사람들도 자신 만을 생각하고 주위를 둘러보지 않는 것은 마찬가지로 보일 때가 많이 있습니다.


공공 장소에서 아이들이 뛰고 큰 소리로 떠들어도 예절에 어긋난다고 제지하는 부모를 보기 어렵고, 이는 외국에 나가서도 패스트푸드 음식점이나 커피숍에서 보기에 민망스러울 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우리나라에서 계곡 물가 자리에 둘러 앉아 삼겹살 굽고 음식 먹고 하던 그대로 외국의 수영장에 가서도 다른 사람들이 선탠 비치의자에 누워 조용함을 즐기며 독서도 하고 쉬고 있는데도 전혀 아랑곳 않고 모여 앉아 큰 소리로 웃고 떠들며 음식을 먹는 것도, 우리 나라의 바닷가에서 셔츠를 입고 바닷물에 들어가서 놀던대로 외국의 수영장에 가서도 셔츠를 입은 채로 물에 들어가는 몰상식한 행태를 보이는 것도, 수영장에는 어린 아이들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몸에 입는 부력조끼 정도가 허용이 되는데 보트 만한 매트 튜브를 띄워 놓고 자신들 만의 수영장인 듯 독차지하는 것도, 다른 사람들은 내 편의를 위해 존재한다는 듯이 아무나 붙잡고선 please 나 thanks 란 말도 없이 시간을 뺏으며 내 볼일 만 보는 것도, 심지어 범법을 해 놓고도 그것을 지적하거나 신고한 사람에게 도리어 화를 내는 것도, 어글리 코리안이라는 말을 들어도 싸지만 그래도 인식을 바꾸고 행동거지를 고치는 데에 우리 나라 사람들이 재빠른 면도 있어 어디에서 부터인가 변화의 시동이 일어야 하지 않겠는가 희망을 갖고 바래 봅니다.



Белая ворона.

흰 까마귀라는 뜻으로, 다른 사람들과는 아주 다른 행동을 하는 사람을 이르는 말로서 상황에 맞지 않는 복장을 입은 경우에도 쓸 수 있는 표현 입니다.


А Васька слушает да ест.

잘못을 하고있는 것을 다른 사람들이 그만두라고 해도 상관않고 그냥 계속하는 사람을 이르는 말입니다.


Божий одуванчик.

절대로 다른 사람들과 갈등을 빚지 않는 조용하고 소심한 사람, 또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다른 사람이나 주면 환경의 핑계를 대기만 하는 사람을 표현하는 말입니다.


Бой-баба.

싸움질하는 할망구라는 뜻으로 아주 공격적이고 남을 비난하는 여성을 일컷는 말입니다.


Жопа с ручкой.

어리석고도 고집이 센 사람에게 답답해 라고 할 수 있는 표현입니다.


Как об стенку горох.

콩을 벽에 던진다는 말로, 아무리 설명해줘도 소용없고 아무런 변화나 결과가 없고 성과가 없는 사람에게 쓸 수 있는 표현입니다.


Как сыр в масле.

부자로 살면서 아무 곤란없이 잘 산다는 뜻으로, 여성이 다른 친구를 부러워하면서 할 수 있는 말입니다.

부자라도, 조금은 넉넉하지 않아도, 가난해도, 공공 예절과 에티켓은, 내 행동이 남에게 피해를 주고 있는지를 깨달을 수 있는 인식의 폭 넓음과 내 주변의 남을 먼저 배려하는 인식의 깊음에서 비롯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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