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018년 6월 14일 부터 7월 15일 까지 월드컵 축구 경기가 러시아에서 처음으로 열립니다.
경기는 모스크바, 뻬쩨르부르그, 칼리닌그라드, 볼가그라드, 소치를 비롯한 러시아의 11 개 큰 도시들에서 개최 됩니다. 호텔들은 절반 가량이 이 기간 중에 벌써 예약이 완료된 상태이고, 주 경기장이 될 모스크바의 Лужники (루즈니끼) 스타디움 (애칭 : 루자) 은 보수공사를 마치고 개장했습니다.
월드컵 축구 경기가 개최되는 동안 러시아에 입국하는 외국인들의 편의를 위해, 며칠 전에 푸틴 대통령이 새로운 법안에 서명했습니다. 주된 내용은 경기 관람을 위해 입국하는 외국인들은 비자 없이 입국이 가능하며, 레기스뜨라찌아를 신속히 해야 한다는 것 입니다.
여권, 개인 신분증, 축구팬 카드, 티켓을 소지하고 첫 월드컵 경기가 열리기 72시간 전 까지 입국하면 비자가 필요한 국가의 국민도 비자없이 러시아에 입국할 수 있습니다. 경기에 참가하는 선수와 지원팀들은 따로 복수 비자를 받게 되고, 러시아에 입국이 금지된 블랙리스트에 오른 사람들은 입국이 거절됩니다.
축구팬 카드는 기명 카드이고, 각 자가 소지해야 하며, 티켓과 함께 소지해야 만 경기장에 입장할 수 있습니다. 외국인 뿐 만 아니라 러시아 사람들도 성인 뿐 아니라 어린 아이들에게도 팬 카드는 적용됩니다. 팬 카드는 FIFA 를 통해 발급 받을 수 있습니다. 팬 카드는 티켓이나 티켓 예약 번호가 있어야 신청이 가능한데, 인터넷이나 센터에 직접가서 신청할 수 있으며, 발급 전에 각 개인의 범죄이력에 대한 조회가 이뤄집니다. www.fan-id.ru 에서 티켓 번호 또는 당첨된 티켓 예매번호를 입력하고, 이름, 성별, 여권 번호, 생년월일, 전화번호 등을 기재하면 됩니다. 사진도 올려야 하는데, 컬러 사진이어야 하고, 전면을 향한 얼굴에 모자나 선글라스를 쓰지 않아야 하고, 뒷 배경이 흰색이나 하늘색 등으로 깨끗해야 합니다. 카드는 우편으로 배송되며, 외국으로는 배달에 최장 30일이 소요되는데, 신청비나 발급비는 따로 없고 티켓 가격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국인은 러시아에 입국하는데 60일 동안은 비자가 필요 없지만, 경기를 관전하려는 사람은 팬 카드가 없으면 경기장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아이들은 여권이 없으므로 출생증명서로 부모가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팬 카드를 분실했을 경우에는 사본을 발급 받을 수 있고, 경기장에서 병을 던진다든지 질서를 어지럽히는 행동을 하는 경우에는 즉시 팬 카드가 몰수 되고, 러시아에서 추방되게 됩니다.
러시아에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은 거주 등록인 레기스뜨라찌아를 해야 하는데, 경기가 열리는 도시들에서는 레기스뜨라찌아 방식이 변경됩니다. 현재는 레기스뜨라찌아를 해야 하는 기한이 체류지 도착일로 부터 7 업무일 이내 이고 우체국이나 가까운 주민센터에 가서 할 수 있지만, 내년의 월드컵 기간에는 머물 도시에 도착한 시점 부터 24시간 이내에 해야 합니다. 6월 12일이 러시아의 날로 국경일이어서 휴일이지만, 내년의 월드컵 축구 경기 기간 동안에는 각 도시 별로 토요일, 일요일은 물론이고 국경일에도 해당 관공서는 근무를 하므로 Отдел по Вопросам миграций 에 가서 레기스뜨라찌아를 해야만 합니다. 모스크바와 뻬쩨르부르그, 카잔, 소치에서는 6월 1일 부터 7월 12일 까지 해당 관공서가 휴일 없이 근무를 하고, 예카테린부르그, 칼리닌그라드, 볼가그라드, 라스토프-나-도누, 사마라, 사란스크, 니즈니노브고라드 에서는 5월 25일 부터 7월 28일 까지 휴일 없이 근무를 합니다. 이 기간에 러시아의 해당 도시를 방문하는 모든 외국인은 방문 목적이 무엇이든 간에 이 특별법의 적용을 받게 됩니다. 여권과 사본, 입국 시 받은 입국카드를 지참하고 신고서를 인터넷에서 미리 작성해 인쇄해 가면, 거기 가서 신고서를 작성하는 것 보다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참가 선수들과 지원팀 소속원들은 일반 외국인들의 레기스뜨라찌아와는 다른 절차로 레기스뜨라찌아를 하는데, 일반적으로 호텔에 머물게 되므로 호텔 측에서 대신해 줍니다. 외국인이 이 기간 중에 이 해당 도시들에서 호텔이 아닌 개인 집에 머물 경우에는, 집의 주인과 함께 해당 관공서에 가서 등록해야 합니다. 리조트, 펜션, 캠핑텐트, 게스트하우스들에서는 거주 등록 대행을 안 해 주는 곳들이 있으므로 주의해서 개인적으로 반드시 해야 합니다.
공항에서는 팬 카드가 있는 축구 팬들은 특별히 마련된 법무부 심사 통로를 통해 간소화된 창구로 빠르게 입국할 수 있게 됩니다.
경기가 개최되는 11 개 도시들에서는, 팬 카드가 있는 사람은 이 기간에 대중교통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경기 일정에 따라 다른 도시로 도시간 여행에 기차를 이용하는 경우에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여러 업소에서 팬 카드를 소지한 사람은 다양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모스크바와 같은 대도시에 사는 러시아 사람들도 경기장 인근에 사는 사람들은 교통의 편의와 출입을 보장받기 위해, 이 기간 동안에 사전에 개인과 차량의 패스를 발급받아 사용해야 합니다. 패스가 없으면 그 기간 동안에 출입이 제한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티켓은 9월 14일 부터 예약을 시작해 10월 12일에 끝났고, 추첨 결과는 12월 16일 발표 됩니다. 남은 티켓이 있으면 12월 16일 부터 28일 까지 추가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첫 경기는 모스크바의 남서쪽에 위치한 Лужник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데, 재 개장 후 어제 처음으로 러시아 팀과 아르헨티나 팀이 오픈 경기를 했습니다.
티켓의 가격은, 첫 경기 티켓이 1등석은 33,000루블, 2등석은 23,400루블, 3등석은 13,200루블, 4등석은 3,200루블 입니다. 최종 결승전 경기는 1등석이 66,000루블, 2등석이 42,000루블, 3등석이 27,300루블, 4등석이 7,040루블 입니다. 오늘의 고시 환율은 미화 1달러에 59.28루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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