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서 생산되는 천연 꿀 중에 Иван-чай (이반 차이) 라는 풀의 꽃에서 채취된 꿀이 있습니다. 이름에 чай (차이) 라는 단어가 있어도 차로 만들어 마시는 풀은 아닙니다. 잎이나 꽃으로 차를 만들어 마신다는 사진들이 인터넷에 있긴 해도 쓴맛이 나는 이 풀로 차를 마시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뿌리가 안정제의 역할과 숙면에 도움이 된다는 약효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복통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기차나 자동차 여행을 하다보면 광활한 들판이나 너른 목초지를 온통 분홍색 꽃으로 물들이고 있는 꽃이 바로 이 꽃 입니다. 우리 다차 주변에도 무성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Иван-чай (이반 차이) 라는 명칭은 통상적으로 불려지는 이름으로, 식물의 분류상으로 이반차이로 불리는 식물은 수십 종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Кипрей (끼쁘례이) 라는 풀에서 벌이 채취한 꿀이 Кипрейный мёд 입니다.
이 꿀은 마치 캐러멜처럼 끈끈하고 점성이 높은데, 주로 아이보리색이거나 갈색이 도는 색으로 생산이 됩니다. 사진에서처럼 순백색으로 생산되는 것은 아주 드문 경우로 십 년에 한 번 정도로 드물게 생산이 됩니다. 러시아에서 꿀은 믿고 살 수 있는 것으로 사서 맛을 보고 테스트를 해보면 천연 꿀인 것을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축구 월드컵 경기 결승전이 바로 조금 전에 모스크바의 루즈니끼 스타디움에서 프랑스 승리로 끝났는데요. 여기 다차에서도 번개에 천둥에 대단했습니다. 비가 내리면 기온은 20도가 넘어도 쌀쌀해서, 각국 대통령과 선수들이 억수 같은 장대비를 맞는 것을 벽난로 앞에서 TV 생중계로 보면서 따뜻한 이반차이 꿀차를 마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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