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RTY olympic

올림픽 경기가 더러운 오점 투성이 진흙탕으로 빠져버렸습니다.

1980년 당시의 소비에트 연방의 모스크바에서 열렸던 하계올림픽 경기에 미국의 주도로 서방의 거의 모든 국가들이 올림픽 경기에 불참을 하면서 우리나라도 따라서 참가를 하지 못했었고, 4년 후의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렸던 하계올림픽 경기에는 그에 대한 보복으로 소비에트 연방을 비롯한 동구의 나라들이 불참을 하는, 정치적인 경기로 변질되었을 그 당시에 이미 올림픽을 대체할 새로운 국제 체육 행사가 마련되었어야만 했습니다.

올림픽 정신은 학교에서의 교육현장에서나 남아있고, 현실에서는 철저하게 상업적인 이벤트로 전락해 정치적인 놀음판 역할 밖에는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하여 모든 임원들을 대대적으로 교체를 하고 쇄신을 하든지, 새로운 국제적인 체육행사가 절실하게 필요해 보입니다.

 

피겨 스케이팅 여자 Single 경기가 21일과 23일 오전에 열릴 예정입니다.
Entry 에 오른 30명의 선수들은 6명씩 5개조를 이루어 정해진 시간표에 따라 각자 연습을 하고 있으며, 그 시간 이외에는 아이스 링크를 따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러시아의 여자 선수 3명은 그룹1에 속해있고, 어제 19일은 오전 10시와 저녁 7시에 선수들의 실제 경기 전의 마지막 연습시간이 있었습니다.

 

러시아의 Алина Загитова (알리나 자기또바)가 연습에 임할 시간이 되자 갑자기 World Anti-doping Agency 인 WADA 의 도핑 검사관들이 Загитова 에게 도핑검사에 응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실제 경기도 아니고 사전 훈련을 하는데 도핑 검사를 하러 온 것이었습니다.
모든 선수들에게 다 요구한 것도 아니고 Загитова 만을 지정하여 검사를 요구했고, Загитова 는 자신의 훈련 시간을 놓치면 실제 경기 이전에 다시는 연습해 볼 시간도 없는 마지막 연습이라서, 짧은 훈련 시간이 끝나고 나서 도핑 검사에 응하겠다고 했으나, 검사관들은 검사에 먼저 응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Загитова 는 혈액 채취에 응했는데, 소변 검사도 요구해 당장은 할 수 없다고 하자 물을 많이 마시고 응하라고 강요를 했으며, Загитова 는 할 수 없이 물을 많이 마시고서 결국 훈련도 흐지부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Загитова 는 현재 세계 랭킹 1위인 Евгения Медведева (예브게니야 몌드볘뎨바) 와 어깨를 겨루고 있으며 2018년 유럽 챔피언쉽에서 Медведева 를 제치고 금메달을 딴 선수 입니다. 이번 올림픽에서 자신의 개인 기록을 갱신하는 등으로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으며 금메달을 놓고 Медведева 와 선의의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이번 올림픽 여자 피겨 스케이팅에서 금, 은, 동메달을 싹쓸이 할 것을 우려한 WADA 의 사전 조치라고 보여지고 러시아 팀을 망치려는 고의적인 의도가 있다고 아니할 수 없습니다.

또한, 이런 행태는 그 어린 여자선수에게 가혹한 고문이나 다를 바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