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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다차

2019년 여름 모스크바

by Дона 2019. 7. 7.

모스크바를 거쳐서 유럽에도 갔다오는 때에는 SK에서 한 달에 데이터 4GB로 39,000원 하는 로밍을 사용해 왔는데, 다른 스마트 폰에 bluetooth tethering을 하고 사용해도 한 달 내내 4GB 쓰지도 못하고, 또 다 쓴다고 해도 속도제한이 있다고는 하지만 실제로는 별 차이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무제한으로 데이터를 사용해 왔습니다. 모스크바에 여행을 와서 우리나라 전화 번호를 굳이 사용할 필요가 없다면, 러시아의 통신 회사인 Beeline 에서 판매하는 한 달에 482루블 (약 8,500원) 짜리 유심카드를 사서 내 스마트 폰에 갈아끼고, 러시아 전화 번호인 새 전화번호를 받고 데이터는 무제한으로 사용하고 전화 통화는 250분 정도를 사용하는 저렴한 방법도 있습니다. Beeline 대리점들은 노란색과 검정색의 꿀벌 마크가 있는 곳으로, 시내 어디에서나 눈에 쉽게 띕니다.


모스크바의 붉은 광장입니다. 30도가 넘는 기온이 계속되다가 17도로 떨어지는 변덕 심한 날씨 입니다.


ГУМ 백화점을 끼고 돌아가는 보행인 전용도로 Никольская ул. 입니다.작년 월드컵 때에는 이 거리가 참 대단했었지요. 저녁에 불이 켜지면 더 낭만적이어서 손 잡고 함께 걷고 싶은 거리이기도 합니다.


Shopping mall 과 food court 가 어우러진 Манежная площадь 입니다.


МКАД 옆에 있는 Vegas 쇼핑몰 입니다. 뉴욕의 맨하탄 중심부 록펠러센터 아래의 Rock center cafe Summer garden 에 있는 것과 똑 같은 금색으로 된 동상도 있고 3D 효과의 하늘 천정에 스케이팅 링크도 있습니다.


다차에는 꽃들이 무성하고, 사과 나무에는 사과가 엄청 많이 달렸는데 올해에는 풍작을 기원해 봅니다. 딸기는 예년 보다 더 풍성한 수확을 보이고 있는데, 작년에 가지치기를 과감하게 해 준 덕택인 것 같습니다.


비오는 날엔 따끈한 빵도 구워, 포치에 나 앉아 책도 봅니다.


그동안 계속 모기향을 피우다가, 올해에는 태양광으로도 충전되고 USB로도 충전이 되는 모기 퇴치기를 green house 내에 걸어 두었더니 효과가 기대 이상으로 좋습니다.


바냐에 쓸 자작나무 화목도 지붕에 닿을 정도로 쌓아 두었으니 올 여름 한철 시원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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