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Россия 소식

러시아 국내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쉽 대회

by Дона 2020. 12. 27.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때문에 스포츠 경기들이 취소되고 축소되는 가운데, 올해 초에 러시아에서는 팬들에 대한 서비스 차원에서 겨울을 지낸 선수들의 기량을 선보이는 경기가 열렸었는데요. 이번에 러시아의 피겨 스케이팅 국내 선수권대회가 우랄산맥의 도시 Челябинск (첼랴빈스크)에서 열렸습니다.

 

Камила ВАЛИЕВА (까밀라 발리예바 2006.4.26), Анна ЩЕРБАКОВА (안나 셰르바꼬바 2004.3.28), Александра ТРУСОВА (알렉싼드라 뜨루써바 2004.6.23)

 

Анна ЩЕРБАКОВА (안나 셰르바꼬바)는 약 한달전에 코로나에 걸려 폐렴을 앓고 나서 허약한 상태에서도 Short program에서 1위를 기록했고 너무나 지쳐서 경기를 계속해야 할지 말지를 코치들이 염려했는데 선수 자신이 계속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고, Камила ВАЛИЕВА (까밀라 발리예바)와 Александра ТРУСОВА (사샤 뜨루써바)가 완벽에 가까운 경기를 펼치며 앞서 연기를 마쳤고, Анна ЩЕРБАКОВА (안나 셰르바꼬바)가 맨마지막으로 연기를 했는데 흠 없는 연기로 금메달을 땄습니다. Анна ЩЕРБАКОВА (안나 셰르바꼬바)는 작년, 재작년의 러시아 선수권대회에 이어 러시아 국내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 3연패라는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Александра ТРУСОВА (사샤 뜨루써바)는 삼보-70의 크리스탈 Этери Тутберидзе (에테리 뚣비릿제) 코치에 속해 있다가 왕년의 피겨 스케이팅 전설 Евгений Плющенко (예브게니 쁠류신까)코치에게로 옮겨 갔습니다. 언제 어디에나 학들이 모여 있는 곳에는 모자란 학이 닭들에게로 가서 최고로 자리를 잡으려는 기회주의자들이 있기 마련인데, 가면서 우수한 선수까지 데려 가면 자신의 입지가 더욱 견고해지므로 그런 코치에게 이끌려 Александра ТРУСОВА (사샤 뜨루써바)는 Плющенко (쁠류신까)코치에게 옮겨가는 실수를 하고 말았습니다.

반면에 캐나다의 오서코치에게로 가서 러시아 피겨스케이팅협회의 재정적 지원을 받으며 지내면서 원성을 샀던 Евгения Медведева (예브게니야 몌드볘뎨바)는 다시 원위치로 Этери (에테리)코치에게로 되돌아 왔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금, 은, 동메달을 획득한 모든 선수들이 4회전 점프들을 해내면서, 이제는 여자 피겨스케이팅에서도 4회전 점프를 하지 못하면 메달권에 진입하지 못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어느 국제 대회보다도 더 최고 수준의 대회였다고 평가되는 이번 러시아 국내 챔피언쉽 대회에서, 아직도 주니어 선수인 Камила ВАЛИЕВА (까밀라 발리예바)는 새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발레리나와 같은 아름다운 연기를 펼쳤습니다.

러시아 여자 피겨스케이팅은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 사태로 인해 국제 공인 경기들이 열리지 못해 선수들이 공인 기록을 인정받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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