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쾌한 신선함을 느낄 수 있는 탄산음료 тархун (따르훈)은 아름다운 투명한 녹색에 향긋한 향과 아주 조금 단 맛이 있어, 더운 날 갈증을 느낄 때 시원하게 마시기에 좋은 음료 입니다. 따르훈은 원래 조지아 (소비에트 연방의 그루지야 공화국) 의 음료였는데, 소비에트 연방 시절에 러시아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며 많이 생산 되었었고 지금도 러시아 사람들이 좋아하고 많이 마시는 음료 입니다. 다년생 허브인 tarragon 에서 추출한 엑기스를 물에 타 마시는데, 연한 새로 난 줄기와 잎을 함께 컵에 넣어 마십니다. 제대로 된 카페에서는 싱싱한 따르훈 생잎과 줄기를 믹서기에 갈아서 스무디처럼 서비스하는 곳도 있습니다. 잎은 특유의 강한 향과 맛을 가지고 있는데 오래 씹으면 약간 자극적인 매운 맛 까지도 느낄 수 있습니다.
제품은 500ml 한 병에 1,200원 정도 하는데, 까페에서 마시려면 한 잔에 5,000~7,000원 정도 입니다.
러시아 사람들이 즐겨 마시는 탄산 음료 мохито (마히또) 는 맛도 상큼하고 향도 은은한데, 다차에 허브 식물인 민트가 심어져 있어 아주 잘 자라 라임과 가스가 든 물만 사서 쉽게 만들어 마시곤 합니다. 라임 절반을 컵에 잘라 넣고 민트를 줄기와 잎 째 따서 씻어 함께 넣고 가스가 든 물을 냉장고에 시원하게 넣어 두었다가 얼음과 함께 넣어 만드는데, 민트는 약간 다지거나 으깨야 라임의 맛과 향에 함께 어우러져 마히또 특유의 맛과 향을 즐길 수 있습니다. 기호에 따라 양을 조절하면 되는데, 민트를 많이 넣는게 향을 더 진하게 하고 라임의 신 맛을 보다 완화해 줍니다.
모스크바는 맑은 여름 날씨에 하늘에는 흰 구름이 점점이 떠 있고 낮에는 26도 정도로 햇살은 따가운 편이나 그리 무더운 편은 아닌 날씨가 계속 되다가 어제 하루 오전내내 비가 제법 많이 왔습니다.
여름이지만 아침에는 우리나라의 가을 날씨처럼 선선하고 밤에 창문이라도 열어 놓고 자면 한기를 느낄 정도이며 비라도 오면 긴팔 옷 생각이 나는 기후 입니다.
모스크바에서는 7월이 여름이고 8월이면 벌써 가을로 접어드는 절기 입니다.
가스가 든 물 보다는 Sprite 를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가 사용하면 단 맛이 있어 맛이 한결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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