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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며 살며

Владимир (블라디미르)

by Дона 2013. 8. 11.

Владимир (블라디미르) 는 모스크바에서 170 킬로미터 거리에 있는 가까운 도시여서, 많은 관광객들이 붐비는 곳 입니다. Суздаль (수즈달) 로 부터는 30 킬로미터 거리에 있습니다.

역사 상으로는 1108 년에 Владимир Мономах (블라디미르 모나마흐) 에 의해 건설된 도시로서, 그의 이름으로 도시 명을 지었다고 되어 있습니다. 옛날에는 북서 러시아의 수도였고, 몽고의 침입이 있기 전 까지는 찬란한 문화를 꽃 피웠던 도시였습니다. Мономах 의 아들은 모스크바를 건설한 Юрий Долгорукий (유리 돌가루끼) 이며 Долгорукий 의 아들은 Андрей Боголюбский (안드레이 버갈륩스끼) 로, 이들의 시대가 블라디미르로서는 가장 융성한 시절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시내에는 많은 기념상들과 역사적인 건물들이 있고, 그 중의 3 군데가 UNESCO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블라디미르에서는 볼만한 장소들이 짧은 거리에 모여 있어 관광하기에 편리하기도 합니다. 러시아 역사에서 영웅 중의 한 사람인 Александр Невский (알렉싼드르 니예프스끼) 의 상 입니다.

 

Успенский собор (우스뻰스끼 까씨드랄느이 싸보르) 는 러시아를 통틀어 독특한 디자인으로 1158년에 건설된 성당 입니다. 천정 arch 두 군데에는 Андрей Рублёв (안드레이 루블료프) 가 1408 년에 그린 프레스코 기법의 그림들이 색은 바랬으나 완전하게 남아 있습니다. 내부에는 성자의 신체가 담긴 관들이 있고, 옛날 러시아를 구한 영웅의 한 사람인 Александр Невский (알렉싼드르 니예프스끼) 의 신체도 있는데 (중앙부 좌측) 가슴 부분이 작게 노출되어 있어 기도하며 위에 덮힌 유리에 입 맞추기도 합니다. Андрей Боголюбский (안드레이 버갈륩스끼) 의 남은 신체 부분이 관에 또한 안치되어 있으며 (우측 벽쪽), 블라디미르 공작의 가족이 묻혀 있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관광객들은 80루블의 입장료를 내야 하는데, 아침 미사 시간에는 입장료를 내지 않아도 됩니다.

 

강 쪽으로 뒷편에 푸쉬킨 광장이 있고 Владимир Мономах (블라디미르) 와 성자 Фёдор (표도르) 의 동상이 있습니다. 성당 건물을 가장 아름답게 볼 수 있는 곳도 이 곳이고, 지대가 약간 높아 도시 전체를 파노라마 식으로 전망하기에도 좋은 곳 입니다.

 

입구 전면의 광장 공원 앞에는 1995 년에 건립된 안드레이 루블료프가 앉아 스케치를 하고 있는 동상이 있는데, 멀리 길 건너편에는 레닌 동상이 있어 루블료프가 레닌을 그리고 있다는 농담도 합니다. 성당이나 교회의 입구에는 주로 할머니들이 앉아 있는데 남은 동전이 있으면 주머니를 가볍게 더는 것도 서로에게 좋은 일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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Золотые ворота (골든 게이트) 는 흰색의 돌로 지어진, 1158년 에서 1164년에 건설된 도시 성곽 요새의 5 개 게이트 중에 주 게이트 였는데 현재는 오직 이 게이트 만 남아 있으며, 관광객들은 이 게이트를 걸어 통과해 블라디미르 시내 중심 거리인 Большая Московская улица (발샤야 마스꼬브스까야) 거리로 들어가야 행복해진다고 하는 믿음을 따르고 있습니다.

 

Дмитриевский собор (드미뜨리예프스끼 싸보르) 는 1194 년에 건설된 성당으로, 흰색의 돌로 된 벽에 섬세한 많은 조각들이 있는 건물로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록되어 있습니다.

 

광장 공원에는 도시 850 년 역사를 기념해 1969 년에 세운 22 미터 높이의 탑에 3 미터 높이의 동상들을 설치한 기념탑도 있습니다. 공원의 분수에는 참새와 비둘기들이 떨어지는 물줄기 아래에서 정지 비행으로 날개를 파닥이며 더위를 식히고 있습니다.

 

Успенский Княгинин монастырь (우스뻰스끼 모나스뜨리) 는 1200 년에 건설된 수녀원으로, 공작의 아내인 마리아가 질병에 걸려 기도하면서 완치되면 수녀원을 짓겠다고 기도했고, 병이 나은 후에는 정말로 수도원을 지었으며 나중에는 자신이 수녀가 되었습니다. 러시아에서는 옛날에는 수녀가 되려는 사람은 수녀가 되기로 결정한 때 부터 머리카락을 십자가 모양으로 깎고 있어 누구나 보면 알 수 있었으며, 어린 소녀나 유부녀나 수녀원으로 강제로 보내지는 사람도 수녀가 되기 전에 이미 머리를 그렇게 깎고 다른 사람들에게 수녀가 될 것임을 명백히 했다고 합니다. 이 수녀원의 안에 있는 Собор Успения Пресвятой Богородицы (싸보르 우스뻬니야 쁘레스뱌또이 버가로디쯰) 에는 프레스코 기법의 아름다운 벽화 그림들이 많고, 러시아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하고 성스러운 것으로 여겨지는 보물들 중의 하나인 Боголюбивая икона Божией Матери (보걸류비바야 이꼬나 보줴이마떼리) 가 있습니다. 이 이꼬나는 Андрей Боголюбский 의 지시로 1155 년에 만들어진 이꼬나 입니다.

 

Церковь Георгия Победоносца (쩨르꺼피 기오르게야 뻐비에다노스짜) 는 1796 년에 건설 되었는데, 1157 년에 Юрий Долгорукий 의 명으로 건축된 교회가 있던 불 탄 자리에 재건된 교회 입니다.

 

Церковь Александра Невского (쩨르꺼피 알렉싼드라 니예프스꼬바) 와 собор Рождества Пресвятой Богородицы (싸보르 라즈디예스뜨바 쁘례스뱌또이 버가로디쯰) 입니다.

 

Спасская (Спасо-Никольская) церковь (스빠소-니꼴스까야 쩨르꺼피) 는 12세기에 지어진 후 파괴된 뒤 2~3 단 남은 백색 돌의 기초 위에 다시 건립된 교회 입니다.

 

도시에 물을 공급하기 위하여 1868년에 건립된 급수탑 입니다. 당시에는 도시의 각 방향을 나누어 수도꼭지를 달아 공동수도로 사용 했습니다. 현재는 블라디미르의 옛 역사를 보여주는 박물관으로 맨 위층은 전망대 입니다.

 

집, 정원과 담장에 금속으로 아름답게 조형물을 만들어 달아 놓은 어느 집 입니다. 수준 높은 작품들로 집 주인의 예술성이 돋보입니다.

 

Церковь Михайло-Архангельская (쪠르꺼피 미하일라-아르항겔스까야) 는 1890년에 은퇴한 한 군인이 헌사한 돈으로 건설된 교회로 역사적인 건물들과는 다른 양식으로 붉은 벽돌로 지어졌으며, 소비에트 혁명 이후에 문을 닫았다가 1997 년 부터 다시 미사를 시작 했습니다.

 

Свято-Введенский Островной монастырь (빠끄로브스끼 모나스뜨리) 는 블라디미르에서 모스크바 쪽으로 약 80 킬로미터 거리에 있는 옛 도시 Покров (빠끄로프) 마을에 있는 수녀원으로 작은 섬에 있어 다리를 건너 갑니다. 17 세기 후반에 2 명의 수도사가 세상의 번뇌를 잊고자 이 섬에 들어 와 작은 예배당을 짓고 살았는데 그 소문을 듣고 다른 수도사들도 참여하기를 바랬고 그래서 규모가 점점 커지다가 1708 년에 교회로 허가가 났습니다. 소비에트 혁명 이후에도 교회는 계속 역할을 수행했는데 소비에트 연방이 설립된 후에는 강제로 문을 닫게 되었고 파괴되었다가, 후에 젊은 여성 죄수들을 위한 교도소가 되었습니다. 1991 년에 보수 공사가 시작되어 1995 년에는 수도사가 아닌 수녀님들의 수녀원으로 문을 열게 되었습니다. Введенское озеро (브볘덴스꼬예 오졔라) 호수는 연꽃이 자라는 꽤 탁한 물인데, 주변은 아름다운 숲으로 둘러싸여 있고 호수에는 강 갈매기가 날고 있습니다.

 

모스크바로 돌아오는 Горьковское шоссе (M7) 고속도로 입니다. 도로 변의 숲 가에는 hitchhiking 을 하는 젊은 아가씨들이 서 있는 것 처럼 보이는데 실제로는 손님을 기다리는 것 이라고 합니다. 현재도 불법이긴 하지만, 모스크바 시내에서 택시를 기다리는 사람이 있으면 (실제 길가에 서서 택시를 기다리는 사람은 없는데) 일반 승용차들이 합의된 요금을 받고 태워주기도 하는데, 현재는 적발되면 5,000 루블의 벌금을 내야 하지만 공공연히 이루어지고 있어 아무도 염려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경찰청에서 이번에 국회에 입법 공문을 보낸 내용에 따르면, 첫 1회 적발 시 현재의 10 배인 50,000 루블의 벌금을 부과하고, 2회 적발 시에는 1년 동안 자동차를 영치하여 사용할 수 없도록 할 것 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택시 회사에 전화를 해서 택시 예약을 하는 경우에도 실제로 온 차를 보면 영업용 택시가 아닌 일반 승용차인 경우가 허다한 실정 입니다. 모스크바 시내를 운전하고 다녀도 하루에 영업용 택시 몇 대 보기도 쉽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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