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는 요 며칠 영하 20도에 가까운 추위에 진눈깨비가 내려 나무에 얼어 붙어, 몇 년 전과 같이 나뭇가지가 투명한 얼음에 싸이고 나무가 휘고 부러지고 도로가 빙판길이 되고 했는데요. 오래된 스딸린까 아파트 들에서는 여름 내의 만 입고 지냅니다.
올해 초에 대중교통 요금 체계가 복잡하게 바뀌어 러시아 사람들도 혼란스러워 했는데요. 내년 2014년 1월 1일 부터 버스, 트롤리버스, 트램, 지하철 등의 대중교통 요금이 소비성이 높은 1회권과 2회권을 중심으로 대폭 인상 된다고 발표 되었습니다.
Единый билет (예지느이) 지하철 1회권은 현재 30루블, 2회권은 60루블 인데, 내년 부터는 1회권이 40루블, 2회권은 80루블로 인상 됩니다.
버스, 트롤리버스, 트램은 1회권이 25루블 에서 30루블로, 2회권이 50루블에서 60루블로 인상됩니다.
Тройка (электронный кошелек) (뜨로이까)는 현재 지하철 1회 사용에 28루블, 버스 1회 사용에 26루블 인데, 내년에도 요금은 그대로 입니다. 내년 4월 부터는 공공주차장 주차요금도 이 카드로 지불할 수 있습니다. Тройка는 50루블을 지불하고 카드를 사서, 미리 금액을 충전해서 쓰는 교통카드로서 사용에 따른 포인트도 적립된다고 합니다. 그 외의 다른 티켓들은 요금 변동이 없습니다.
교외 전철, 교외선 기차 요금도 1회권은 다른 티켓에 비해 인상 폭이 클 것 이라고 합니다.
모스크바를 방문하는 관광객이나 단기간 체류하는 여행객 등이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면서 주로 1회권이나 2회권을 많이 사서 사용하게 되는데, 티켓의 제조비용이나 활용성 면에서 자원절약의 차원으로 마련된 조치로 보입니다.
작년까지 만 해도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수단에서 사용된 승차권의 30퍼센트가 1회권과 2회권 이었는데, 올해에는 단 5퍼센트 만 이용 된 것으로 통계가 나와, 많은 비용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 났습니다.
모스크바 시내의 대중교통망도 내년에는 노선이 보다 편리성이 높도록 조정되고, 내년 2월 부터는 우리나라의 대중교통 시스템 처럼 스마트폰으로 버스도착 정보 등을 볼 수 있게 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로서는 이해하기 힘들겠지만, 모스크바 지하철에서는 내년부터 열차가 어떤 사유로 역과 역의 사이 지점에 정지하게 되는 경우, 3분 이상 정지하는 경우에는 승객 들에게 사유를 반드시 방송해야 한다고 합니다.
모스크바 지하철 (마스꼬브스꺼예 몌뜨로) 노선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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