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회인 두마에서 현재 시행 중인 Daylight saving time 제도의 연간 시행을 중지하는 안을 의결했습니다.
러시아에서는 summer time 제도를 시행하여 여름철 동안에는 한 시간을 앞당겨 한 시간 더 일찍 일어나고 저녁 시간을 더 길게 활용하는 제도로 계속 이어져 왔는데, 전임 몌드볘데프 대통령 때인 2011년 경제적 활용도 보다는 시간 변경으로 인한 국민생활의 불편이 더 크다는 점을 감안하여 summer time 에 맞춰 시간을 고정, 겨울동안에도 시간 변경 없이 일년 내내 같은 시간으로 유지해 왔습니다.
이번에 러시아 국회에서는, 겨울 동안에 사람들이 일어나야 하는 시간이 너무 일러 아침 시간대가 너무 어둠 속에서 이루어 진다는 불편을 감안하여, 시간을 겨울 시간에 맞춰 한 시간을 늦추어 고정시키는 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시간대 설정은 각 공화국들의 권한으로서 국회의 결정에 반드시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현재 9시간대에 걸쳐 있는 러시아 영토의 시간대가 11시간대로 변경됩니다.
현재는 모스크바가 우리나라와 5시간의 시차가 있는데, 러시아 대통령이 이 안에 서명을 하면 앞으로는 6시간의 시차가 있게 됩니다.
올 초에 장인 어르신의 폐암 수술과 이후 겹친 중풍으로 모스크바에 다녀 오고 하느라 시일이 어떻게 지났는지 모를 정도로 훌쩍 지나 버렸고, 올 6월은 차가운 날씨가 계속 되고 비도 자주 내려, 다차에서도 딸기와 야채는 풍성한 수확을 이루었지만 다차에서 지내기에 그리 좋은 날씨는 아니었습니다. 모스크바는 한 해가 바뀔 때 마다 예전의 5년, 10년이 지나야 바뀔까 말까할 것들이 눈부시게 개선되고 발전하고 있습니다.
장인 어르신의 상태도 많이 호전되었고, 장모님도 평생 의사로 재직해 오시다가 이번에 의사직을 사임하시고 작년 추석에 우리나라를 다녀 간 손녀와 함께 올 여름에 우리나라를 다시 올 계획으로 모두 들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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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이 7월 22일 이 법안에 서명을 함으로써, 올해 10월 26일 새벽 2시를 1시로 1시간을 되돌려 조정한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1시간을 더 자고 늦게 일어날 수 있고, 따라서, 모스크바는 우리나라와 6시간의 시차가 있게 됩니다. 가까운 서유럽의 국가들과 모스크바의 시차가 같거나 줄어 다방면에서 편리성도 있겠고, 겨울이 긴 러시아에서 짧은 낮 시간을 잘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은 좋다고 할 수도 있겠는데, 바로 전임 대통령이 바꾼 법안을 다시 바꾸는 데 대한 냉소적인 평도 있습니다. (2014.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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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일요일 새벽 2시에 시간 변경이 이루어 짐으로써, 이제 모스크바는 우리나라와 6시간의 시차가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낮 12시 이면 모스크바는 어제 까지만 해도 아침 7시 였는데, 오늘은 새벽 6시 입니다. 앞으로 사시사철 시간 변경 없이 이대로 6시간의 시간 차로 계속 됩니다. 겨울 아침에 좀 더 여유로운 시간이 있고 조금이라도 더 여명이 밝을 때 일상생활이 시작된다는 점도 있지만 겨울의 오후 시간 대는 1시간 더 일찍 어두워 진다는 불편함도 있습니다. 모스크바는 올해 일찍 찾아온 추위에 낙엽은 벌써 지고 계속되는 영하의 날씨에 눈도 여러 번 내렸습니다. 우리나라의 따스하고 아름답고 긴 가을은 정말 쾌적한 날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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