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Россия 소식

리듬체조의 두 소녀

by Дона 2014. 10. 5.

터키의 Izmir 에서 9월 22일 부터 28일 까지 열렸던 33회 World Rhythmic Gymnastics Championships (리듬체조 세계선수권대회) 에서 우리의 손연재 선수는 개인종합 4위를 기록했고, 바쁘게 이어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큰 기쁨을 누렸습니다.

 

터키에서의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러시아의 두 소녀가 리듬체조의 다음 세대를 장식할 주자로서 이름을 확고히 했습니다.

              

 

대회 전에 발표된 바에 따르면 러시아의 Яна Кудрявцева (나 꾸드쩨바)가 리더로 발표되었는데, 이는 지난 대회에서의 우승자이고 현재 유러피언 챔피언으로 금메달이 유력시 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관중의 또 다른 이목을 집중시킨 선수는 러시아의 Маргарита Мамун (마가따 마) 이었는데, Яна 는 금빛 머리칼에 투명한 흰 피부이고 Маргарита 는 인도풍의 갈색 살결에 짙은 눈을 갖고 있습니다.

 

러시아 리듬체조 팀에는 3명의 선수가 참가했는데 Яна 와 Маргарита 와 Александра Солдатова (알렉드라 쌀또바) 였습니다.

손연재 선수가 동메달을 딴 리듬체조 후프에서는 Яна 가 금메달을, Маргарита 가 은메달을 수상했고, 볼에서는 Яна 와 Маргарита 가 동점으로 은메달 없이 금메달을 동시 수상했으며, 클럽에서는 Яна 가 금메달, Маргарита 가 0.1점 차로 은메달을 획득했고, 리본에서는 Маргарита 가 금메달을, Яна 가 은메달을 땄습니다.

Яна 가 개인종합 금메달을 수상했고, 16살로 최연소 금메달 수상자의 기록을 세웠습니다. Маргарита 가 개인종합 은메달을 땄으며, 팀 종합성적에서도 러시아가 금메달을 땄습니다.

 

17살 생일이 며칠 전에 지난 Яна Кудрявцева 는 1997년 9월 30일 모스크바에서 태어났는데, 아버지는 유명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Алексей Кудрявцев (알렉세이 꾸드럅쩨프)로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 4x200m 수영경기에 참가하여 금메달을 딴 수영선수였습니다.

Яна 는 2009년 러시아 리듬체조 쥬니어 챔피언으로 오른 이래, 2011년과 2012년에도 챔피언 자리를 지켰으며, 세계대회에 2011년 부터 참가하여 쥬니어 월드컵대회에서 우승했고, 2012년에는 쥬니어 유러피언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2013년 부터 성인 세계대회에 참가할 자격이 되어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렸던 유러피언 챔피언쉽에서 Яна 는 개인종합에서 금메달과 함께 팀 금메달도 땀으로써 최연소 유러피언 챔피언이 되어, 리듬체조의 별 Алина Кабаева (알예바) 와 같이 최연소 기록을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Яна 는 작년 2013년에 우크라이나의 키예프에서 열렸던 세계 선수권대회에서는 리본 연기 도중에 음악이 끊겨 재 연기해야 했음에도 금메달을 획득했고 클럽에서도 금메달을 땄으며, 볼과 후프에서는 은메달을 땄습니다. 이 대회에서 15살의 나이로 최연소 금메달 챔피언으로 기록 되었습니다.

 

리듬체조 역사상 최고의 점수로 작년에는 유러피언 챔피언쉽의 볼에서, 올해에는 세계 선수권대회의 후프에서 금메달을 딴 Яна 는, 코치로 리듬체조의 전설로 불리는 Ирина Винер-Усманова (이리나 비너-우스마노바) 의 지도를 받고 있습니다. 스타메이커로 영향력이 큰 Ирина 는 우리나라의 손연재 선수의 코치로도 알려져 있는데, 남편이 러시아의 거부이고 주변국 사람이며 그녀 자신은 유태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천사와 같은 외모로 우아하고 마치 공기처럼 미끄러지듯 연기하는 Яна 는 '리듬체조의 경이', '강철의 날개를 가진 천사' 로 불려지고 있으며, 부드러운 연결과 정확하기 이를데 없는 동작으로, 다음 올림픽을 대비한 선수로서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많은 새 기술을 도입하여 연기하는 것으로도 유명한데, 볼을 손가락 끝에서 회전시키면서 몸도 제비넘기를 하는 기술 등의 모든 사람들을 경탄하게 만드는, 보면서도 이해하기 힘든 기술들을 선 보이고 있습니다. Яна 가 클럽에서 올해 선 보인 새 기술 다이브점프는 리듬체조의 테크닉 기록에 새로 올랐습니다.

 

Маргарита Мамун 은 1995년 11월 1일 모스크바에서 태어났는데, 엄마는 러시아인이고 아버지는 방글라데시인 입니다. Маргарита 는 4살 때 피겨스케이팅으로 운동을 시작했으나, 유연한 스트레칭 동작과 뛰어난 기량으로 코치의 제안에 따라 7살 때에 리듬체조로 전향 했습니다. 일반적으로 4살 부터 시작되는 체조훈련에 비하면 다소 늦었으나 Маргарита 는 2011년 러시아 챔피언으로 클럽, 볼, 후프에서 금메달을 따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 했습니다.

 

국가대표 선수로 선발되어 2011년 캐나다 몬트리얼 월드컵에서는 개인종합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는데, 세계대회에 처음 출전하여 동메달을 땄고 세계에 이름을 알렸습니다. 2011년, 2012년, 2013년 연속 러시아 챔피언으로 개인종합에서 금메달을 따며 Маргарита 는 자리를 확고히 했습니다.

 

2013 년에 키예프에서 열렸던 세계 선수권대회에서는 러시아팀의 리더로 불리며 볼과 클럽에서 금메달을 땄으나, 후프에서 동메달을 따고 리본에서 실수를 범해 메달 밖으로 밀려 난 후 그 후에 실수를 연발하면서 개인종합에서는 메달 권에 진입하지 못 했습니다.

 

조용하면서도 강한 체력으로 체조에 몰입하는 Маргарита 는 천부적인 기질을 갖고 태어 난 뛰어난 재능으로 초능력선수 라는 명칭까지 붙을 정도로 우수한 선수이지만, 심리적인 불안정으로 인해 경기에 영향을 받는 아쉬움이 보이는 선수이기도 합니다.

 

2008년 베이찡올림픽과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Евгения Канаева (까나예바) 는 작년 6월 결혼하였고, Дарья Дмитриева (드미뜨리예바) 는 불행히도 Канаева 의 그림자에 가려 2위 자리에 만 머물다가 올림픽 후에는 어린 소녀 선수들이 등장해 챔피언쉽을 장악하면서 선수생활을 마감하였습니다.

 

Яна 와 Маргарита 는 전설과 같은 러시아 리듬체조의 선수들 뒤를 이어 새로운 전설을 써 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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