Баба Ванга - 미래를 본 방가 할머니

지난 세기의 초반에 세계대전을 비롯한 전쟁으로 인류가 고난을 겪은 후에, 새로운 르네상스와 같은 인류역사에 없었던 과학 문명의 크나 큰 도약을 이루었지만, 금 세기에 들어서는 이슬람세계와 비이슬람세계 간의 충돌, 흑인과 백인과 같은 인종간의 충돌 등이 발생하면서 분쟁과 갈등의 위태로운 길에 서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초능력자 든지 예언가 등이 나타나 초자연적인 방법으로 병을 치료했다거나 사물을 움직였다거나 미래를 예언했다거나 하는 기록들이 있는데, 그 중에 지난 세기에 살았던 예언가라고 할 수 있는 한 사람이 Баба Ванга (Ванга 할머니)로 알려진 Вангелия (방겔리야) 입니다. 그녀는 1911년 1월 31일 현재의 마케도니아 공화국 지역에서 칠삭동이로 아주 연약한 아기로 태어났습니다. 그 당시에는 아기가 태어나도 건강하게 살아남을 것이 확실해지기 전에는 이름을 지어주지 않았는데, 그래서 그녀는 오래동안 이름을 갖지 못했습니다. 아기가 활기있게 자란 후에 그 지역의 전통적인 풍습에 따라 할머니가 집 밖으로 나가서 처음 만나는 여자에게 아기의 이름을 뭐라고 부를까를 물어 이름을 정했는데 당시에는 그리스 풍의 이름을 짓는 것이 유행이었고, 그래서 아기의 이름을 '좋은 소식을 갖다주는 사람' 이라는 뜻의 Вангелия 라고 지었습니다. 부모는 정성을 들여 아기를 돌보았고 차츰 건강하게 아기는 자라나서 몸은 아주 가냘펐지만 체력은 강한 여자 아이가 되었습니다. 그녀는 어릴 때 부터 눈을 감고 물건을 찾는 놀이를 하기를 좋아했고 그녀의 아버지는 못된 장난이라며 하지 못하도록 금지를 시켰는데, 결국 그녀가 장님이 되고난 후 신의 뜻이었음을 알았다고 합니다. 엄마는 그녀가 어려서 세상을 떠났고 아버지는 1차 세계대전에 참전하러 떠나는 등으로 부모의 보살핌이 부족하게 자랐으며 주변의 가난한 환경 속에서 성장했습니다. 그러다가, 1923년 삼촌의 집을 방문했고 사촌들을 만났는데 그 때 갑자기 큰 돌풍이 불어와 아이들을 수 킬로미터 떨어진 곳 까지 날려 버렸지만 다른 아이들은 다친 데 없이 무사했음에도 그녀는 모래에 파묻혀 눈에 큰 통증을 느꼈고 아무 것도 볼 수 없었으며 병원에도 갔지만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서 결국 시력을 잃고 말았습니다.

 

그녀는 젊을 때 부터 미래에 대해 이런 저런 얘기들을 했고 아주 정확하게 들어맞는 일들이 많아졌습니다. 처음에는 부근에 사는 사람들에게 일어날 일들에 관해 얘기들을 해 주었는데, 한 번은 이웃에 사는 한 가족이 남편이 전사했다는 통지를 받고 슬피 울자 저녁에 남편이 돌아올 것이니 옷과 저녁을 준비해 두라고 했는데 저녁이 되자 정말로 이웃집 남편이 살아 돌아와 얘기한 대로 그대로 실현이 되었고, 그에 따라 2차 세계대전 중에 수 많은 사람들이 와서 아들과 남편의 안위를 물었고 그녀가 답해 준 대로 어느 하나 틀린 적이 없었습니다. 약이 부족했던 전시와 당시의 아픈 사람들에게 그녀는 항상 아주 간단한 처방을 알려주었는데, 같은 증상을 가진 사람들에게도 같은 처방을 알려 준 적이 없었으며, 자신이 초능력을 가진 사람인양 치료를 하거나 한 적이 없었고, 치유의 방법만을 사람들에게 알려 주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죽음도 예언했고 1996년 8월 11일 유방암으로 사망했는데, 생전에 그녀의 돈으로 세운 교회에 묻혔습니다.

 

 

예언한 말들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유럽에서는 상당히 유명해졌고, 당시에는 불가리아 였는데 사회주의 하에서 공화국 지도자들이 그녀의 집을 방문했다고 알려져 있고, 히틀러 조차 방문한 적이 있다는 소문도 있습니다. 그녀의 예언에는 정확한 날짜와 연도가 항상 기록되어 있지는 않지만 발생된 일과 관련된 주요 단어들이 포함되어 있어서 날짜 및 단어들로 예언의 정확성을 가늠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예언서를 집필하거나 하지 않았으며 주변의 사람들에게 일어날 일들을 말로 알려 주었습니다.

그녀의 리스트에는 서기 약 5천년 까지의 사건들이 기록되어 있는데, 그 중에는 실제로 일어난 12개의 유명한 예언들이 있습니다. 그 중 첫째가 '프라하의 봄' 이었는데, 1968년 초 그녀는 사람들에게 프라하를 떠나라고 하면서 피가 흐를 것이라고 했는데 8월이 되자 소련군이 프라하에 자유의 물결을 진압하러 들어왔고 결과는 그녀가 말한 대로 되었습니다. 둘째는 인도의 인디라 간디의 죽음을 예언한 것으로, 1969년 그녀는 간디의 오렌지색과 붉은색의 옷이 간디를 죽게 만들거라고 했는데 간디는 주변의 사람들이 보호장구가 있는 다른 옷을 입으라고 권유했지만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 자신의 옷을 고수하다가 경호원에게 죽임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셋째는, 소련의 지도자가 사라지고 나라가 급변할 것이라고 했는데, 2년 후인 1982년 브레즈네프가 죽고 고르바쵸프가 뻬례스뜨로이까를 표방하면서 결국 소련이 붕괴되었고, 넷째는 1980년 그녀가 Курск 가 물밑으로 잠기고 온 세계가 슬퍼할 거라고 예언했는데, Курск 는 러시아의 중앙부에 위치한 도시로 절대로 물에 잠기거나 할 수 없는 도시였으므로 사람들이 의아하게 생각하고 있었으나, 2000년 8월 러시아의 핵잠수함 Курск 호가 폭발로 승무원 118명을 태운 채로 가라앉았고 구조가 되지 않아 산소부족으로 전원 사망한 슬픈 일이 발생하자, 사람들은 그녀의 예언을 다시금 새겨보게 되었습니다. 다섯째는 뉴욕의 쌍둥이가 쇠로된 새의 공격으로 쓰러지며 공포가 엄습하고 철이 타고 피가 강처럼 흐르며 나무가 잡목(부시)에서 운다고 하는 예언을 했는데 이는 부시 대통령 때의 뉴욕 무역센터 9.11 사태를 가리키는 말이었습니다. 여섯째는 수 많은 자연적인 그리고 기술적인 재앙이 닥칠거라고 예언하면서 사람들이 종교 신앙 때문에 분열할 거라고 했는데, 이슬람과의 전쟁 및 인종 간의 분쟁으로 말미암아 세계는 위기의 칼날 위에 서 있습니다. 일곱째는 영국 다이애나 왕비의 결혼식이 있을 때 앞으로 슬프고 불행한 일이 일어날 거라고 예언했고 그녀 자신과 같은 시기에 죽을거라고 했는데 실제로 다이애나 비는 1년 후인 1997년에 사망했습니다.

 

(그림을 클릭하면 12편 시리즈를 유튜브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21세기에 대한 예언으로, 1994년에 그녀가 9년 후에 아마겟돈 같은 대재앙으로 가뭄과 한파가 엄습하여 동식물이 죽고 사람들은 식량과 에너지를 위해 싸울 것이라고 했으나 2003년에 그런 대재앙은 일어나지 않았고, 2008년에 인도와 파키스탄 지역의 4개국 정상이 모여 회담을 가지나 누군가에 의해 피살될 것이며 이로인해 제3차 세계대전이 시작이 될거라고 한 것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또한, 21세기의 초반에 소련이 다시 태동할 거라고 했고, 2018년에는 오일을 더이상 뽑아내지 않을거라고 했으며 태양으로 부터 에너지를 얻어 사용할 것이고, 힘센 붉은 용이 전세계에 손을 뻗치게 될거라고 했으며, 3명의 거인 (중국, 러시아, 인도)이 손을 맞잡고 세계를 이끌 것이라고 했고, 2025년 까지는 인류가 철의 사슬로 암을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으며, 이슬람인들이 유럽에 넘쳐나 유럽의 종말을 이끌 것이며 이리하여 2043년에는 유럽이 이슬람 천지가 될 것이고 그 중심부는 로마가 될 것이며, 2046년에는 인체 기관을 자유자재로 길러 이식할 수 있게 되고, 2066년 미국이 이슬람으로부터 공격을 받게 될 것이고, 이후에는 기후적인 변동으로 아주 추워질 것이며, 2088년에는 인류가 처절한 질병에 처해 11년 후 치료제가 개발될 때 까지 인류는 거의 사멸할 것이라고 예언 했습니다.

 

한 번은 그녀의 조카가 그녀에게 어떻게 미래를 보느냐고 묻자, 그녀는 머리 속에 창문이 열리고 창을 통해 그림이 보이며 목소리가 들려온다고 얘기하면서, 어느 때는 정확함을 확신할 수 있지만 어느 때는 그저 힌트일 뿐일 것이라는 것을 그녀 자신이 알 수 있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녀의 미래 사건 리스트에는 5079년이 인류의 종말로 되어있는데, 2100년에는 인류가 인공 태양을 만들어 지구의 밤 영역에 띄워 지구 상에 밤이 더이상 없을 것이며, 2125년에는 헝가리에서 우주의 계시를 받고, 2130년에는 수중도시를 건설하는 것이 붐을 이루게 될 것이며, 2183년 화성에 사는 사람들이 지구로 부터의 독립을 선언하는 사건이 일어날 것이며, 2196년에는 유럽인과 동양인의 인종 간 구분이 없어질 것이고, 2256년에는 우주선이 질병을 지구에 옮기고, 2273년에는 인류의 인종 간 구분이 없어지고 인류의 새로운 종이 나타나며, 2288년에는 시간여행이 가능해지고, 2302년에는 우주법령이 제정되며, 2354년에는 인공태양이 서로 충돌해 가뭄이 닥치고 기근이 발생하며, 3797년이 되면 지구 상에 인류를 비롯하여 살아있는 생물이 거의 없게 될 것이며, 3803년에는 새 행성에 인류가 존재하게되고 인류는 그 행성의 기후에 맞게 변화하게 되며, 3854년에는 인류가 문명이 없이 새 행성에서 동물처럼 생활하고 있을 것이며, 3871년이 되어서는 예수같은 한 사람이 나타나 인류를 구원하겠다고 하면서 신약성서와 같은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고, 3878년에는 인류와 외계인이 함께 어울려 생활하게 될 것이고, 4302년에는 다시 문명과 과학이 융성하게 꽃피어 더이상 질병이 없는 세상이 되고, 4509년 인류는 신과 통하게 되고, 4599년 죽음이 더 이상 없어지며, 4674년 문명의 클라이맥스를 인류는 누리게 되면서 인구가 총 3천4백억명에 달하게 되고, 4676년 인류는 우주의 끝 경계선을 발견할 것이며, 5078년 인류는 절반 가량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우주의 경계선 끝을 탐험하러 가게되며, 5079년에는 인류가 종말을 맞게 될 것이라고 예언 되어있습니다.

어쨋든, 그녀는 사람들에게 여름철에 맨발로 땅을 밟으며 걸으라고 했고, 10시에 자고 일찍 5-6시에 일어나는 자연과 순응한 생활을 하도록 권유 했습니다.

 

2013년 Вангелия 라는 제목으로 러시아, 우크라이나, 불가리아, 벨로루시아 합작으로 만든 흥미롭고 우수한 작품인 드라마가 있고, 작년에 만들어진 도큐멘터리 시리즈도 있습니다.

 

불확실성의 시대에 미래를 미리 보고 알 수 있다는 것은 큰 힘이 되고 축복인 것은 확실한데, 그녀는 초능력을 가진 치료사가 아닌 앞날이 보이는대로 얘기한 소박한 여인이었습니다. 많은 정치가와 연예인등 유명인들이 자신들의 욕심을 채우려고 앞날과 미래를 먼저 알고자 그녀를 방문했지만 그녀는 소박한 생활 속에서 지냈습니다. 결혼은 했지만 자녀는 없었고 사 후에 남긴 재산은 많았지만 그녀가 예언의 대가를 받았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한번은 저널리스트가 그녀를 취재하러 갔다가 커피 컵 하나를 선물로 받아 왔는데, 얼마 후 그의 아내가 갑자기 죽게되자 슬퍼하며 다시 그녀를 찾아가 조만간 죽게될 아내에 대해 왜 말해주지 않았는지를 묻자, 그녀는 그 날 컵 몇 개를 선물로 주었는지를 생각해 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