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Россия 소식

겨울 분위기 나는 모스크바

by Дона 2016. 1. 17.

따뜻한 겨울로, 우리나라도 지난 12월에는 겨울에 접어 들었어도 따스한 날씨가 계속되었고, 러시아의 모스크바에서도 79년 만의 최고 영상 겨울 기온을 기록하면서 눈 대신 비 내리는 날이 많아, 두터운 털외투와 털모자가 거리에서 사라지고 낮에는 봄,가을 옷을 입은 사람들이 거리에서 보이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음력 달력으로 소한인 6일 경 부터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해 대한인 21일 까지 계속 한겨울 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모스크바에서도 온난했던 지난 달의 기후와는 달리 올 연초 부터 기온이 급락해 계속 영하의 기온을 기록하며 영하 20도 아래로 내려가는 날도 있었습니다.

 

 

1월 5일에 영하 17도 까지 급락하더니, 6일 밤에는 모스크바 지역이 영하 22도 까지 떨어졌고, 러시아 정교회의 크리스마스인 7일에는 기온이 조금 오르긴 했지만, 12일에 많은 눈이 내릴 것이라는 예보대로 모스크바 지역에서는 오후 2시경 부터 바람을 동반한 폭설이 쏟아져 내리기 시작해 밤새 25cm 의 눈이 내렸고, 이에따라 연말, 연초의 긴 휴일 기간이기는 했지만 어쨋든 교통체증이 극심했고 도로의 눈을 치우는데 화학제의 살포 만으로는 제설이 안돼 불도저 제설차들이 동원되어 거리와 광장의 눈을 치웠으며 수십여편의 항공편도 지연되거나 결항되었습니다. 수북이 쌓인 눈 때문에 옥외주차장에서는 차들의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눈에 파묻혀 자신의 차를 찾기가 힘들어 번호판 부위부터 눈을 파내고 확인하는 풍경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15일 밤에는 영하 20도로 떨어지고 낮에도 영하 17도에 머무는 차가운 날씨로 내린 눈이 얼어붙고 빙판길이 되었습니다. 다음 주에도 예년과 같은 영하의 기온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모스크바의 겨울다운 면모를 보여줄 것 같습니다.

 

새해 들어 공공요금이나 교통요금에 큰 변화는 없고, 중앙난방은 언제나 처럼 문제없이 공급되어 모스크바 사람들은 집에서 따스한 겨울을 보내고 있는데, 작년 한해 내내 루블이 달러 대비 60 ~70 루블 대로 배 이상 가치가 떨어져, 러시아에 부동산 투자나 여행을 하려는 사람들에게는 최적기 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올해에도 연말 까지는 적어도 지속되리라고 보는 견해도 있지만 오일 가격이라는 것이 전혀 예상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우리나라 조선 및 해양플랜트 산업의 회생이나 러시아 가스 및 오일 수출의 경제적 이익이나 러시아에 대한 개인 투자나 여행이나 쇼핑이나, 시점을 추측하고 결정하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2013년 1월 부터 어제 2016년 1월 16일 까지의 미화 달러 대 러시아 루블의 환율 변동을 보여주는 그래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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