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23일 부터 27일 까지 Екатеринбург (예카테린부르크)에서 러시아 국내 피겨스케이팅 2016년 챔피언쉽이 열렸습니다. 이번 대회는 심리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가장 힘든 대회였다고 할 수 있는데, 러시아에서는 페어 스케이팅과 아이스댄싱에서는 수 많은 올림픽 금메달을 따면서도 여자 싱글 피겨 스케이팅에서는 기록이 없다시피 했었다가 최근 수 년 사이에 싱글 여자선수들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그래서 이번 대회에는 여러 명의 최고의 기량을 갖춘 선수들이 출전하였고 그 중에 1위와 2위의 선수 만이 국가대표 선수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선수들의 압박감과 긴장감, 부담감이 큰 대회이기도 했습니다. 많은 신예 선수들이 자라나 이번 여자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쉽에서도 어리고 재능이 많은 새 선수들을 볼 수 있었는데, 러시아 국내 챔피언 선수들의 기량이 국제적인 대회의 챔피언 선수들의 기량과 같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수준 높은 대회여서 새 얼굴들을 눈여겨 보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이 아직도 2년이나 남아있어 보다 어리고 재능이 뛰어난 새 선수들이 나타날 여지가 많이 있지만, 이번 챔피언쉽에서의 선수들이 2018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가능성도 높습니다.
현재의 모든 러시아 여자 피겨스케이팅 선수들 가운데 가장 안정적이면서 우수한 기량을 갖춘 선수는 Евгения Медведева (예브게니야 몌드볘뎨바 1999.11.19.)로서, 16살이며 이번 2016년 챔피언쉽의 우승자 입니다. Медведева 는 2015년 쥬니어 국내 챔피언, 2015년 쥬니어 월드챔피언, 스케이트 아메리카의 우승, 2014년 쥬니어 그랑프리 우승, 2015년 그랑프리의 우승 이라는 화려한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각 경기 하나하나 마다가 이벤트 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우수한 테크닉을 가진 최고로 우수한 선수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2015년 시즌에 쥬니어 월드챔피언쉽 쇼트프로그램에서 68.48 점을 기록, 가장 높은 점수의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2위를 한 Елена Радионова (옐례나 라디오노바 1999.1.6.)도 16살이며, 2015년 러시아 국내 챔피언, 중국에서 열렸던 선수권에서 동메달, 2015년 유럽 챔피언쉽 은메달 등의 우수한 기량을 갖춘 선수인데, 그 동안 Туктамышева (뚝따므이쉐바) 와 Медведева 와 함께 각종 대회에서 우승을 다투어 왔습니다.
Аделина Сотникова (아델리나 쏘뜨니꼬바 1996.7.1.)는 19살로 소치 동계올림픽 챔피언, 2번의 유럽 챔피언쉽 우승, 4번의 러시아 챔피언으로 대단한 경력과 두터운 팬클럽을 가지고 있으며, 고난도 연기를 많이 시도하지만 그러나 안정적이지는 못한 컨디션이 문제 입니다.
Юлия Липницкая (율리야 리쁘닛스까야 1998.6.5.)는 17살인데, 소치 올림픽에서 단체전 금메달, 유럽 챔피언, 월드 챔피언쉽 은메달, 쥬니어 월드챔피언의 대단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고향에서 펼쳐진 이번의 예카테린부르크 대회에서는 쇼트프로그램에서 가장 두드러진 연기를 보였는데, 부드럽고 따스한 연기로 많은 갈채를 받았습니다.
Елизавета Туктамышева (리자 뚝따므이쉐바 1996.12.17.)는 19살로서, 2015년 월드챔피언, 2015년 유럽챔피언, 2014년 그랑프리 챔피언, 2013년 러시아 국내 챔피언의 정상급 선수로서, 2015년 월드챔피언쉽에서는 여자 선수 최초로 4번의 트리플점프를 쇼트프로그램에서 성공시키기도 했습니다.
Анна Погорилая (안나 빠가릴라야 1998.4.10.)는 이번 대회에서 3위를 한 선수로 17살이며 키 크고 예쁜 미모에 유럽 챔피언쉽 동메달, 쥬니어 월드챔피언의 기록을 갖고 있고, 이번 챔피언쉽에서는 꿈 같은 아름다운 연기로 관중들로 부터 '브라보 안나'를 연발하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어려운 테크닉을 잘 소화했으며, 우수한 기량에 비해 많이 알려지지는 않은 선수 입니다.
Алиса Федичкина (알리사 페디치끼나 2002.2.14.)는 13살로 미래의 스타로 지칭되는 선수 입니다.
Серафима Саханович (쎄라피마 싸하노비치 2000.2.9.)는 15살인데 선정한 음악에 잘 맞는 뛰어난 기량을 갖춘 선수 입니다.
Полина Цурская (빨리나 쭈르스까야 2001.7.11.)는 14살로 모스크바에 살고 있으며 또한 미래의 스타로 기대되는 선수 입니다.
예카테린부르크 챔피언쉽에서 Сотникова는 쇼트프로그램을 망치면서 프리에서는 조금 나아졌으나 6위에 그쳤고, Липницкая는 점프도 잘하고 연기도 잘 해 쇼트프로그램에서는 3위를 했으나 실수가 생기면서 종합 7위에 머물렀으며, Туктамышева는 자신이 가진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지 못 해 8위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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