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숏트랙 영웅 안현수 선수가 러시아로 귀화하면서 이름을 Виктор Ан (빅떠르 안) 으로 바꾸고 2014년의 러시아 소치 동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쓸어 담으며 러시아의 영웅으로 거듭 났듯이, 많은 스포츠 선수들이 국적을 옮기며 메달의 기회를 노리고 있습니다.
올 봄에 국적을 한국으로 변경한 러시아의 Biathlon 선수 Анна Булыгина (Фролина) (안나 블릐기나 - 결혼 후 바뀐 성은 프롤리나 1984.1.11.) 는 2009년에 평창에서 열렸던 동계 월드챔피언쉽 릴레이에서 금메달을 땄었던 선수 입니다. 그녀는 2006년 월드컵에서 은메달을 땄고 2009년 월드컵에서 금메달 2개 및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땄으며, 2010년 월드컵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 IBU컵에서 2008년 금메달과 은메달, 2012년에는 금메달 2개를 수상했으며, 유럽 챔피언쉽에서 2005년 금메달과 동메달을 딴 경력의 선수 입니다. 32살의 적지 않은 나이지만 평창 올림픽에 선수로 다시 참가하기 위해 귀화한 것으로 보입니다.
같은 시기에 또 한 명의 러시아 바이애슬론 선수가 한국으로 귀화했는데, Александр Стародубец (알렉싼드르 스뜨라두볫스 1993.3.24.) 입니다. 그는 젊은 나이에 화려한 경력은 없지만 앞날이 보이는 선수로서, Biathlon 경기 종목을 숏트랙이나 여자 피겨스케이팅 처럼 국민들 사이에 널리 퍼지도록 하기 위한 한국 정부의 정책의 일환으로 귀화한 선수 입니다.
며칠 전에 유명한 러시아의 Biathlon 선수 Тимофей Лапшин (띠마페이 랍신 1988.2.3.) 과 Екатерина Аввакумова (예까쩨리나 아바꾸머바) 가 한국 올림픽 위원회에 국적 취득을 요청하는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합니다. 평창 동계 올림픽에 한국 국가 대표선수로 참가하기 위해서 라고 하는데, 러시아 국내에서도 Лапшин 과 같은 선수를 잃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고 합니다.
Лапшин 은 28살로 러시아 국가대표 선수로 활약했고, 2009년 월드챔피언쉽에서 은메달 1개, 유럽 챔피언쉽에서 금메달, 2012년 은메달, 2014년과 2015년 릴레이에서 금메달, 스프린트와 릴레이에서 동메달, IBU 컵에서 2010년 부터 현재까지 18개의 메달을 수상한 경력이 있는 유명한 바이애슬론 선수 입니다.
Аввакумова 는 2015년 시즌 월드챔피언쉽 혼성릴레이에서 금메달을 땄고 작년 시즌 러시아 국내 챔피언쉽 mass start 에서 은메달을 수상했습니다.
러시아 계의 미국인 Александр Гамелин (알렉싼드로 가몔린) 과 Greece 계의 미국인 Темистоклес Лефтерис (테미스토클레스 례프테리스)가 피겨 스케이팅 한국 국가대표 선수 자격을 얻으려고 귀화 신청 서류를 제출했는데, Гамелин 은 현재 한국의 여자 스케이터와 아이스댄싱에서 조를 이루고 있고, Лефтерис 도 한국 여자 스케이터와 페어 스케이팅에서 팀을 이루어 훈련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Hockey 선수인 미국의 Michael Willam Testwuide 와 캐나다의 Caroline Nancy Park 선수도 한국 국적을 취득해 활약 중인데 한국 대표팀에 합류해서 이미 귀화하여 팀에 합류해 활약 중인 3명의 캐나다 선수들과 함께 뛰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농구와 배구에서도 많은 외국의 선수들이 한국 국적을 취득하여 뛰고 있듯이, 한국 정부는 2011년 부터 스포츠계 뿐 만 아니라 재능있는 외국인들에게 한국 국적을 수월하게 취득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어 현재까지 약 70명에 이르는 재능있는 외국인들이 한국 국적을 취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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