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Россия 소식

금,은,동메달 석권에 배 아픈 WADA

by Дона 2021. 3. 27.

피겨 스케이팅 국제 공인 경기가 코로나 사태로 인해 참으로 오랫만에 개최되었습니다. 22일부터 28일까지 북유럽의 스칸디나비아반도에 위치한 스웨덴의 스톡홀름에 있는 Ericsson Globe arena에서 ISU World Championships 2021 (ЧЕМПИОНАТ МИРА ПО ФИГУРНОМУ КАТАНИЮ 2021) 대회가 개최되고 있습니다.

 

은메달-Елизавета Туктамышева (리자 뚝따므이쉐바), 금메달-Анна Щербакова (안나 셰르바꼬바), 동메달-Александра Трусова (사샤 뜨루써바)

 

여자 피겨 스케이팅 Short program은 24일 낮에, Free skating은 26일 저녁에 경기가 열렸습니다. 여자 Short program에서는 만 15세 이상이고 기술점수가 30점 이상인 선수들이 40여명 참가한 가운데, Free skating에 출전할 자격이 되는 24명의 선수가 선발되었습니다.

 

러시아에서는 3명의 선수 Александра Трусова (사샤 뜨루써바), Анна Щербакова (안나 셰르바꼬바), Елизавета Туктамышева (리자 뚝따므이쉐바)가 참가를 했는데, Александра Трусова (사샤 뜨루써바)는 Short program에서 12위를 했습니다. Short program에서는 4회전 점프가 금지되어 있고 3 Axel은 허용이 되는데, Александра Трусова (사샤 뜨루써바)는 2 Axel과 3회전 점프만으로 별다른 기량을 보이지 못해 12위라는 어이없는 성적으로 머물고 말았습니다. 말 그대로 Short program이라면, 선수들이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최고의 기량들을 함축해서 선보이는 자리가 되어야 합니다. 기량이 못미치는 미국과 캐나다 선수들을 위한 배려로서 우수한 최고의 기량을 제한하고 연기조차 못하게 하는 것은 소수의 밥그릇을 위해 큰 그림의 스포츠 발전을 막는 옹졸한 처사입니다. Александра Трусова (사샤 뜨루써바)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여러가지의 4회전 점프를 할 수 있는 자신의 능력을 살려 Free skating에서 4회전 점프를 5번 실행함으로써 Free skating에서는 금메달을 따는 기염을 토했으나, 합산한 종합점수에서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Александра Трусова (사샤 뜨루써바)

 

Анна Щербакова (안나 셰르바꼬바)는 우아한 연기로 Short program에서 금메달, Free skating에서 은메달을 따면서 종합점수 233.17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올해 24살의 나이로 원숙미가 돋보이는 Елизавета Туктамышева (리자 뚝따므이쉐바)는 Short program과 Free skating에서 동메달을 땄고, 합산한 최종 종합점수에서 은메달을 땄습니다.

Елизавета Туктамышева (리자 뚝따므이쉐바)

 

러시아는 러시아연방이라는 국명을 사용하지 못하고 FSR (러시아 피겨 스케이팅 연맹)의 자격으로 참가를 할 수 밖에 없었지만, 여자 피겨 스케이팅에서 금, 은, 동메달을 모두 휩쓸었습니다. 미국의 주도로 설립된 WADA는 세계 안티 도핑을 주관하는 단체라는 명목이지만, 실제로는 정치적인 목적으로 스포츠정신을 흐리는 꼭두각시 역할에 맹종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우리나라의 SBS sports 채널에서 생중계를 하면서 러시아 선수들을 소개하고 점수를 보여주는 과정에서 러시아 국기를 표시해주어 스포츠 정신에 입각한 공정한 방송임을 과시했습니다.

Анна Щербакова (안나 셰르바꼬바)

 

무관중 경기로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는 코로나 때문에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선수들이 메달을 직접 집어서 셀프서비스로 자신의 목에 걸었고, 국기 게양식이나 국가의 연주도 없었습니다. 서구 유럽의 사람들은 아픈 사람들이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자진해서 마스크를 쓰고 건강한 사람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는 인식과 더불어, 스웨덴은 유럽의 나라들에서도 거의 제일 늦게 마스크 착용 대열에 동참한 나라인데, 이번 대회에서는 코로나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모든 선수와 임원들에 대해 대회 전에 미리 검사를 하고, 선수들과 코치들이 경기 전후에도 서로 몸을 접촉하지 못하도록 하여 연기가 끝난 후에도 스케이트 날 카바와 마스크도 따로 두어 선수가 직접 집어 사용을 하도록 했는데, 왜 유독 우리나라와 일본의 코치들은 그런 주최측의 방침을 무시하고 선수들을 만지고 껴안고 했는지 궁금합니다.

 

Short program에서 일본의 Rika Kihira (紀平 梨花)선수가 맨 마지막으로 연기를 했는데, 객관적인 눈으로 초등학생이 봐도 선수들 중에 가장 우수한 연기로 금메달이 확실한데, 심판들이 Анна Щербакова (안나 셰르바꼬바)에 못미치는 은메달을 주었습니다. 또한, 미국의 선수인 Karen Chen은 누가 봐도 한참 못미치는 연기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에 2022년 동계 올림픽 출전 선수를 확보해 주기 위해 Short program 4위에 올렸습니다. 육상이나 바이애슬론이나 결승선에 누가 제일 먼저 들어오고 누가 제일 높이 뛰는지를 눈으로 명백히 확인할 수 있는 경기가 아니라, 심판 여러명이 자신들의 앞날을 생각해 가면서 점수를 주는 제도는 오차범위에서 신빙성이 낮은 경우들이 종종 나타납니다. 우리나라의 김예림선수는 Short program에서 5위를 했지만, 종합점수에서는 이해인선수와 함께 10위, 11위에 머물렀습니다. Free skating에서는 거의 모든 선수들이 연기를 망치는 결과를 초래해 어떤 다른 대회보다도 더 실망스런 대회였습니다. 국제 공인 경기들이 무관중으로라도 계속 열려서 선수들이 앞으로도 더 나은 공인 기록들을 인정받을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이번 겨울 시즌을 접고 두문불출하고 있는 Алёна Косторная (알료나 까스따르나야)는 Александра Трусова (사샤 뜨루써바)와 함께 기회주의자 코치의 감언에 이끌려 피겨 스케이팅의 전설로 불리는 왕년의 스타 Евгений Плющенко (예브게니 쁠류신까) 코치에게로 옮겨 갔으나 그 결정이 옳지 않았음을 깨닫고는 다시 Этери Тутберидзе (에테리 뚣비릿제) 코치에게로 되돌아 왔습니다. 뻬쩨르부르그의 Алексей Мишин (미쉰) 사단에 몸담고 있는 Туктамышева (뚝따므이쉐바)선수가 오래 선수생활을 이어가고 있듯이, 쟁쟁한 후배들이 끝없이 자라나고 있는 Тутберидзе (뚣비릿제) 사단에서보다는 더 오랫동안 선수생활을 이어갈 수 있겠다는 심산으로 Плющенко (쁠류신까) 코치에게로 갔었겠지만, 다시 되돌아오는 그 과정에서, 삼보-70 크리스탈이 국공립이라서 Тутберидзе (뚣비릿제) 코치도 봉급쟁이이긴 하지만 Косторная (까스따르나야)가 떠나면서 Тутберидзе (뚣비릿제) 코치에 대해 Евгения Медведева (예브게니야 몌드볘뎨바)가 떠나면서 했던 것보다도 더 심하게 비난을 했었기 때문에 다시 돌아오는 과정에서는 Тутберидзе (뚣비릿제)도 인간인지라 수준 높은 테스트를 요구했고 한 달이라는 기간을 끌었지만, Косторная (까스따르나야)의 친척이 국제 피겨 스케이팅연맹 ISU에 오래 몸담고 있고 또한, 그 친척이 러시아 피겨 스케이팅계에서 막강한 힘을 과시하고 있으므로 Тутберидзе (뚣비릿제) 코치도 어쩔 수 없이 다시 받아들일 수 밖에는 없었다고 합니다.

 

이번의 대회에서는 Pair skating에서도 러시아의 Анастасия Мишина – Александр Галлямов (아나스따씨야 미쉬나-알렉싼드르 갈랴모프)조가 금메달을 땄습니다. 이들은, 러시아 국내에서 세계 대회 출전권을 놓고 1위와 2위는 확정이 된 가운데 3위와 4위를 놓고 출전 경합을 벌이는 과정에서 거의 탈락할 뻔했던 선수조였는데, 첫 국제 선수권대회 참가에서 금메달이라는 쾌거를 이루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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