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와 오늘에 걸쳐 러시아의 동시베리아 지역에 위치한 공업도시 Красноярск (끄라스나야르스끄)에서 ISU Junior Grand Prix of Figure Skating 2021/22 (주니어 그랑프리 피겨 스케이팅 대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현재 여자 성인 피겨 스케이팅에서 최고의 화려한 선수들로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데, 그 뒤를 계속 이을 우수한 주니어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 참가했습니다.
금메달을 수상한 Софья Акатьева ( 쏘피야 아까띠예바 2007.07.07.) 선수는 모스크바의 삼보-70에 속해 Этери Тутберидзе (에테리 뚣비릿제) 코치의 지도를 받고 있습니다. Free style에서 그녀는 157.19점을 획득해 2020년의 월드 챔피언쉽에서 Камила Валиева (까밀라 발리예바)가 수립했었던 세계 신기록과 종합 점수에서도 233.08점으로 세계 신기록을 갱신했습니다. Акатьева 선수는 4회전 Quadruple Toe-loop, Double Axel, Triple Lutz+Triple Toe-loop 등의 고난도 점프들과 힘이 넘치는 아름다운 연기를 이어갔습니다.
Анастасия Зинина (아나스따씨야 지니나 2007.02.16.) 선수는 Quadruple Toe-loop, Double Axel, Triple Lutz+Triple Toe-loop, Triple Flip+Triple Salchow 등의 4회전 점프와 컴비네이션 점프를 큰 실수 없이 잘 마무리 지었습니다.
Софья Самоделкина (쏘피야 싸마뎰끼나 2007.02.18.) 선수는 Short program에서 작은 실수를 해 점수를 잃었지만 Quadruple Lutz, Quadruple Salchow, Quadruple Salcho+Douple Toe-loop, Triple Lutz+Triple Toe-loop 등의 4회전 점프들과 컴비네이션 점프들을 성공하면서 점수를 보탰습니다.
14살의 주니어 선수들이지만 벌써 4회전 점프들을 완벽하게 해내면서 금, 은, 동메달을 수상한 세 소녀는, 러시아 국기가 올라가면서 러시아 국가가 연주되는 자랑스런 성취를 이루어 냈습니다.
러시아 피겨 스케이팅의 주니어 팀에는 Вероника Жилина (베로니까 쥘리나 2008.05.15.) 라는 선수가 있는데, 올해 앞서 있었던 슬로바키아에서 열린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입니다.
이 선수는 Александра Трусова (사샤 뜨루써바) 선수와 Алёна Косторная (알료나 까스따르나야) 선수가 Тутберидзе (뚣비릿제) 코치에게 속해 있다가 기회주의자 코치의 감언에 끌려 피겨 스케이팅의 전설로 불리는 왕년의 스타 Плющенко (예브계니이 쁠류셴까) 코치에게로 옮겨갈 때 엄마들의 치마바람에 끌려 같이 따라 간 선수입니다. Трусова (뜨루써바) 선수와 Косторная (까스따르나야) 선수는 이미 다시 Тутберидзе (뚣비릿제) 코치에게로 돌아 왔고, Трусова (뜨루써바) 선수는 연기 드레스도 예전처럼 단아하고 스포티하게 바꿔 입고 더 나은 프로그램으로 힘찬 박력있는 연기를 보여주면서 남자 피겨 스케이팅 선수들의 점수에 도전하는 완벽성으로 4회전 점프를 5번 깨끗하게 성공시키기도 했습니다. 한편, Косторная (까스따르나야) 선수는 떠날 때 안 좋게 떠났었고 돌아오면서도 입김이 작용해 코치가 마지못해 다시 받아주다 보니, Косторная (까스따르나야) 선수가 연기를 시작할 때에도 코치가 가까이 가주지도 않고 연기를 마치고 들어와도 코치가 본체 만체 하든지 따뜻한 말은 커녕 잔소리들을 늘어놓는 걸 들어야 하는 형편입니다. Жилина (쥘리나) 선수가 떠났을 때에도 상당히 시끄러웠었는데, 당시에 Тутберидзе (뚣비릿제) 코치의 여자 주니어팀에서 가장 유망하다고 여겨지는 선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지난 주말에는 우랄 지방에 있는 공업 도시 Челябинск (첼랴빈스크)에서 러시아 국내 선수들의 평가 선발 대회가 있었습니다. 점수를 공개하지는 않고 각 선수들의 기량을 보면서 어느 국제 대회에 누구를 보낼 것인지를 파악하는 대회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 해가 지났음에도 선수들의 몸매는 탄탄하고 강하면서도 날씬해 염려는 기우에 그쳤고 한층 보강된 기량들을 선보이면서 더욱 완벽해진 연기를 선보여, 러시아 여자 피겨 스케이팅 국내 대회였지만 최고의 국제 대회와 조금도 차이가 없는 최고의 수준을 보여주었습니다.
Камила Валиева (까밀라 발리예바) 선수가 발레리나 같은 유연한 몸과 아름다운 연기 동작으로 아주 우수한 연기를 보여주고는 있지만, 앞으로 올림픽이나 챔피언쉽이나 굴지의 세계적인 대회들에서 Тутберидзе (뚣비릿제) 코치가 가장 내세우고 싶은 선수로는 아마도, 여러가지의 4회전 점프를 거의 실수 없이 마음대로 할 수 있고 Short program에서도 3 Axel을 구사하면서 점수를 충분히 얻을 수 있게 된 Трусова (뜨루써바) 선수를 마음 속으로 지목하고 있는 듯이 여겨집니다. Валиева (발리예바) 선수가 주니어에서 성인 선수가 되었을 때 여자 피겨 스케이팅계를 평정할 걸로 예상들을 했지만, 유연하고 아름다운 그녀의 예술적인 완벽한 연기와 Трусова (뜨루써바) 선수의 고난도 4회전 점프들의 완벽한 기술 면에서 볼 때, 메달의 색을 결정 짓는 것은 바로 점수이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며 살며' 카테고리의 다른 글
Валиева (발리예바)의 아름다움 (0) | 2021.11.27 |
---|---|
Валиева (발리예바) 세계 신기록 또 갱신 (0) | 2021.10.31 |
가을 물든 모스크바 (0) | 2021.10.24 |
수치와 몰염치한 올림픽 (0) | 2021.08.08 |
끄로샤 8살 생일 (0) | 2021.07.04 |
조금 불편하긴 해도... (0) | 2020.06.14 |
피겨 스케이팅 그랑프리 파이널 2019 (0) | 2019.12.0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