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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어 회화

배우고 싶지 않은

by Дона 2009. 1. 21.

(2007년 10월 14일 empas에 쓴 글입니다.)


러시아어를 배웁시다.



우리 블로그를 방문하시는 모든 분들은 신사와 숙녀 분들로 우아하고 고상하며 품격높은 언어를 일상생활에서 구사하시는 것이 습관이겠지만, 때에 따라선 자신도 모르는 새에 한줄기 감정을 간단한 단어에 담아 나타내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아마도 자라면서 어린시절에 처음 접하게 되는 이런 말이

дурак (두락 - 남자에게), дура (두라 - 여자에게) 라는 '바보' 라는 말일 것입니다.


어른들 사이에서도 그 사람이 자리에 없는 경우에 얘길하면서, 신경쓰지마 '진짜 바보야' 라고 말할 때

Просто дура. (쁘로스따 두라) 라고 합니다.


아무리 설명해줘도 이해를 못하거나 말다툼을 할 때 서로 이해하려고 하지 않고 자기 얘기만 하다가 답답할 때, 상대방이 없는 자리에서 또는 아주 직설적으로 상대방에게 Овца (아프짜 - 여성에게), Баран (바란 - 남성에게) 이라고 하는데, 양처럼 우둔하다는 말입니다.


Тупая (뚜빠야 - 여성에게), Тупой (뚜뽀이 - 남성에게) 라고도 하는데, 같은 의미의 말입니다.


Тупица (뚜삐짜 - 여성에게) 라는 말도 같은 말인데, '이런 바보' 라는 말입니다.


Глупая (글루빠야 - 여성에게) 라는 말은 어리석다는 의미인데

Ты что глупая? (띄 스또 글루빠야) 라고 하면 '왜 그렇게 멍청하냐' 라는 말입니다.


생쥐라고 하면 우리나라에서는 약삭빠르고 뭐 그런사람을 표현하는 말이지만

Мышь (므이싀) 라고 하면, 러시아에서는 여성에게만 하는 표현인데 회색인 생쥐의 색과 같이 아무 특정한 색깔이 없는 무표정한 여성, 별 호감을 주지 않는 성격의 여성에게 하는 표현입니다.


Синий чулок (씨니출록 - 푸른스타킹) 이라고 할 때는 외로운 여성이 일에 매달려 살면서 사회적인 평판이나 외모에 신경쓰지 않고 또한 일반적으로 좋지 않은 성격을 가진 사람을 일컫는 말입니다. 의류매장에 가서 옷을 고르면서 입어볼 때 사이즈도 안 맞고 색상도 안 맞고 패셔너블하지도 않을 때,

Ты выглядишь как синий чулок. (씨니출록 같애) 라고 얘기해 줄 수도 있습니다.


회사 내의 기밀을 다른회사에 빼돌린다든지 연인과의 사이의 일들을 거리낌 없이 친구들에게 다 털어놓는다든지 여성을 임신시켜 놓고 차버린다든지 하는 경우에 다른사람의 믿음을 배신한 배신자, 나쁜 놈이라는 러시아에서는 아주 혹독한 비판인 Негодяй (니가쟈이 - 남성에게) 라는 말을 들을 수 있습니다.


인색한 사람을 Жадина (좌디나 - 어린이식 표현) 또는 Скряга (스끄랴가 - 문학적 표현) 라고 하는데 이는 '구두쇠' 라는 뜻입니다. 어른에게 하는 아주 인색한 사람이라는 표현은 Жлоб (즐로프) 인데, 겨울에 그토록 눈이 많은 러시아에서 '그 사람에게서는 눈 한줌도 얻을 수 없는 사람' 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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