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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며 살며

피겨의 샛별이 새 여왕으로 - Алина Загитова (알리나 자기또바)

by Дона 2017. 12. 9.

올시즌 ISU Grand Prix of Figure Skating Final (피겨 스케이팅 그랑프리 파이널) 경기가 일본의 나고야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조금 전에 여자 싱글 피겨스케이팅 경기가 끝나고 이제 내일은 갈라쇼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여자 싱글 피겨스케이팅에서 최고의 선수인 러시아의 Евгения Медведева (예브니야 몌드뎨바) 선수는 부상으로 아쉽게도 이 경기에 참가하지 못했습니다. 성인 선수로 국제대회에 참가할 수 있게된 2016년 부터 모든 세계대회를 휩쓸며, 연이어 2번의 러시아 챔피언, 2번의 유럽 챔피언, 2번의 월드챔피언, 2번의 그랑프리파이널 챔피언으로 18살의 어린 나이에 세계를 제패한 그녀는 또한, Short Program, Free Style, Total Score 모두에서 세계 신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신의 신기록을 스스로 갱신하기도 했습니다.

오사카에서의 Japan NHK Trophy 그랑프리 경기가 끝나고 난 후, 11월 말경에 Медведева 는 오른발에서 통증을 느꼈고 검사결과 뼈에 실금이 간 것으로 확인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그랑프리파이널 경기에 참가를 하지 못했음은 물론, 일단 치료와 연습을 동시에 재개했다고는 하지만 내년의 평창 동계올림픽에의 참가 가능 여부도 불확실합니다.

 

 

 

참가자격 순위에서 Медведева 에 이어 2위를 한 Алина Загитова (알나 자또바 2002.5.18) 는 숏프로그램에서도 캐나다의 Osmond 에 이어 2위를 했고 올해에는 프랑스의 Trophée de France 그랑프리 에서 금메달을 땄습니다. 오늘의 Free Style 경기에서 빨간색의 발레의상을 입고 경쾌한 음악에 맞춰 높고 빠른 정확한 점프를 선보이며 종합점수 223.30점으로 금메달을 땄습니다. 시상식에서 러시아 국기가 금메달과 은메달 자리에 걸려 올라가는 동안 Загитова 선수는 러시아 국가를 따라 불러,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러시아 국가대표팀 참가 불가 결정이 난 이후에 보는 러시아사람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습니다.

 

 

 

Мария Сотскова (마츠꺼바 2000.4.12) 는 어제의 숏프로그램에서는 4위를 했었는데, 큰 키에 아름다운 연기로 오늘의 연기에서 좋은 점수를 얻어 종합점수 216.28점으로 은메달을 땄습니다.

 

 

 

Short Program에서 어제 1위를 했던 캐나다의 Osmond 선수는 오늘 프리에서 검은 드레스를 입고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 음악에 맞춰 활동적인 연기를 펼쳤지만 점프 후에 한번 넘어지기도 하면서 동메달에 머물렀습니다.

 

여자 주니어 선수들 참가자격 순위에서는 1위에서 부터 5위 까지가 모두 러시아 선수들이어서 Александра Трусова (알렉드라 뜨써바 2004.6.23), Софья Самодурова (피야 사마러바 2002.7.30), Алёна Косторная (알나 까스따르야 2003.8.24), Анастасия Тараканова (아나스따야 따라너바 2004.4.14) 를 비롯해, 얼마나 많은 러시아의 우수한 어린 피겨 스케이팅 선수들이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제 끝난 숏프로그램에서 1위에서 3위가 모두 러시아 선수들이었는데, 1위와 2위의 선수들은 Загитова 가 보유하고 있던 주니어 세계 신기록을 깨고 새로운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종합점수에서 금메달은 Трусова 가, 은메달은 Косторная 가 따면서 200점을 넘는 종합점수를 기록했지만 신기록을 깨지는 못했습니다. 동메달도 러시아의 Тараканова 가 따면서 러시아 주니어 선수들이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의 금, 은, 동메달을 모두 수상했습니다.

 

일본은 Miyahara Satoko (宮原 知子 1998.3.26) 선수가 Asada Mao (浅田 真央 1990.9.25) 선수의 뒤를 이어 작년 시즌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은메달을 수상하고 올해에도 Skate America 그랑프리에서 금메달을 따는 등으로 활약을 하고 있고 Rika Kihira (紀平 梨花 2002.7.21) 같은 주니어 선수가 그 뒤를 잇고 있습니다. Miyahara 선수는 오늘의 프리스타일 경기가 끝난 후 종합점수에서 이탈리아의 Kostner 에 이어 5위를 했습니다.

 

이미 스키와 바이애슬론 경기 시즌이 시작된 유럽의 경기장들에서는 눈이 온 천지에 수북히 깔려있고 동계스포츠를 즐기는 맛이 납니다. 일본은 이미 있는 경기장에 유명한 국제대회인 피겨스케이팅 경기들을 유치하면서 실속과 생색을 내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눈이라고는 한점도 없는 평창에 올림픽경기를 유치해 선수들이 반소매 차림으로 스키를 타지나 않을지 염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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