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은 러시아어로 рынок (리녹)이라고 합니다.
특이한 점은, 흔하지는 않지만 시장의 어떤 구역은 입장료를 내야 들어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축구장보다도 넓은 구역에 옷가지, 청과, 육류, 생활용품, 신발 등의 가게들이 구획을 나누어 한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가 하면, 지하철역 주변의 자그마한 공간에 주로 청과, 육류를 중심으로 형성된 작은 시장도 있습니다.
재래시장들마다 비슷하면서도 다른 점들도 많지만, 단편적인 사진 몇 장으로 보여드리는 러시아의 한 재래시장의 모습입니다. 아래 사진의 왼쪽에 있는 흰색의 것이 스메따나이고 그 옆의 갈색이 뻬치까에 2-3시간 넣어 둔 우유입니다.
Колбаса (걸바싸)는 러시아 사람들의 식생활에 빠질 수 없는 제품으로 주로 쇠고기, 돼지고기를 주성분으로 만든 햄 같은 것입니다. 비계 성분이 고르게 들어 있어야 비스듬이 썬 단면의 모양도 예쁘고 맛도 좋습니다. 훈제된 것과 훈제되지 않은 것이 있고, 일반적으로 훈제된 것이 조금 더 비쌉니다. 소시지는 반드시 익혀 먹어야만 되는 것들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주요 생산품 상표는 미꼬얀, 클린스까야, 오스탄낀스까야의 것이 유명합니다. 현재 러시아산 육류는 구제역때문에 반입이 금지되어 있으므로, 입국 시 검역에서 압수 당합니다.
야채와 청과류 코너입니다. 감자가 빵과 함께 러시아사람들의 주식이나 마찬가지로 과거에는 여겨졌듯이, 러시아 사람들은 지금도 감자를 많이 먹고, 또한 감자 값도 무척 싼 편입니다.
육류는 진열장에서 판매되는 것도 있고 시장에서 생고기로 싱싱하게 판매되는 것도 있습니다.
러시아에서는 재래시장에서의 상품 값이 고급 쇼핑센터의 상품 값보다도 더 비싼 경우들이 있습니다. 재래시장에서는 야채, 청과, 육류, 유제품 등이 싱싱한 채로 판매되며 모든 이런 제품들이 매일 아침마다 각 재래시장에 상주하는 보건위생 의사에 의해 샘플링의 형태로 점검이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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