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랑하며 살며

러시아의 재래시장

by Дона 2006. 8. 27.

시장은 러시아어로 рынок (리녹)이라고 합니다.

특이한 점은, 흔하지는 않지만 시장의 어떤 구역은 입장료를 내야 들어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축구장보다도 넓은 구역에 옷가지, 청과, 육류, 생활용품, 신발 등의 가게들이 구획을 나누어 한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가 하면, 지하철역 주변의 자그마한 공간에 주로 청과, 육류를 중심으로 형성된 작은 시장도 있습니다.

 

재래시장들마다 비슷하면서도 다른 점들도 많지만, 단편적인 사진 몇 장으로 보여드리는 러시아의 한 재래시장의 모습입니다. 아래 사진의 왼쪽에 있는 흰색의 것이 스메따나이고 그 옆의 갈색이 뻬치까에 2-3시간 넣어 둔 우유입니다.

 

Колбаса (걸바싸)는 러시아 사람들의 식생활에 빠질 수 없는 제품으로 주로 쇠고기, 돼지고기를 주성분으로 만든 햄 같은 것입니다. 비계 성분이 고르게 들어 있어야 비스듬이 썬 단면의 모양도 예쁘고 맛도 좋습니다. 훈제된 것과 훈제되지 않은 것이 있고, 일반적으로 훈제된 것이 조금 더 비쌉니다. 소시지는 반드시 익혀 먹어야만 되는 것들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주요 생산품 상표는 미꼬얀, 클린스까야, 오스탄낀스까야의 것이 유명합니다. 현재 러시아산 육류는 구제역때문에 반입이 금지되어 있으므로, 입국 시 검역에서 압수 당합니다.

 

야채와 청과류 코너입니다. 감자가 빵과 함께 러시아사람들의 주식이나 마찬가지로 과거에는 여겨졌듯이, 러시아 사람들은 지금도 감자를 많이 먹고, 또한 감자 값도 무척 싼 편입니다.

육류는 진열장에서 판매되는 것도 있고 시장에서 생고기로 싱싱하게 판매되는 것도 있습니다.

러시아에서는 재래시장에서의 상품 값이 고급 쇼핑센터의 상품 값보다도 더 비싼 경우들이 있습니다. 재래시장에서는 야채, 청과, 육류, 유제품 등이 싱싱한 채로 판매되며 모든 이런 제품들이 매일 아침마다 각 재래시장에 상주하는 보건위생 의사에 의해 샘플링의 형태로 점검이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며 살며' 카테고리의 다른 글

Баня (바냐) - 러시아의 전통 목욕  (0) 2006.09.10
엔젤 데이  (0) 2006.09.09
전통 음료 квас (끄바스)  (0) 2006.08.29
러시아의 나무인형 '마뜨료쉬까'  (0) 2006.08.25
생활 달력  (0) 2006.08.25
러시아의 동화책  (0) 2006.08.19
러시아의 휴일  (0) 2006.08.17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