Тверь (뜨비에르)는 중앙 러시아에 있는 고대 도시입니다. 모스크바에서 약 160km 북쪽에 있는 도시로, Волга (볼가) 강 북쪽에서는 최초로 큰 도시로 성장한 도시입니다. 시내에는 고전 양식의 건물들이 많고 역사 깊은 교회도 많이 있습니다. 볼가 강 유역에 위치해 아름다운 주변 경관을 자랑하며, 모스크바와 뻬쩨르부르크 사이에 있어 모스크바에서 고속열차로 2시간 이내에 갈 수 있습니다. Тверь (뜨비에르)는 12세기 초에 역사에 최초로 기록되었으나 11세기 초에 정착촌이 형성되었으며, 13세기 중반에는 몽고의 침입으로 마을이 크게 손상을 입었지만 당시의 공작 (왕)이었던 Ярослав (야로슬라프)가 кремль (끄례믈=요새)를 짓고 신속히 복구에 임해 마을을 재건할 수 있었습니다. 지형적으로도 당시에 큰 도시였던 Новгород (노브거라드)와 북동쪽의 도시들을 잇는 무역로 상에 위치해 인구도 증가했고 무역과 икона (이꼬나) 제작으로 지역 산업이 부흥하게 되었습니다.
14세기 초에는 Новгород (노브거라드)의 공작이 사망하고 Тверь (뜨비에르)의 공작이 Новгород (노브거라드)의 후계자로서 두 지역을 모두 다스리게 되었으나, 당시의 Москва (마스끄바) 공작이 야심을 품고 몽고의 타타르 지휘관에게 허위로 모략을 함으로써 Тверь (뜨비에르)의 공작은 몽고 지휘관의 초대를 받아 갔다가 암살을 당했고, 이로 인해 반란도 일었으나 무력으로 억압당하면서 도시 전체가 거의 화재로 소실되기도 했습니다. 15세기 말에 Тверь (뜨비에르)의 공작이 Москва (마스끄바) 왕국의 일부로 편입되기를 원하는 문서를 Москва (마스끄바) 공작에게 보냈고, 그때부터 러시아의 영토 영합이 모스크바 중심으로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Екатерина вторая (캐서린 2세)의 명으로 18세기 후반에 화재로 인한 소실을 막기 위해 석재를 사용한 건축 공사로 도시 전반을 재건했는데, 그때에 유명한 Императорский путевой дворец (여행 황족 궁전)이 지어졌습니다. 여태까지 건재한 이 궁전은 왕족이 모스크바와 뻬쩨르부르크 등의 도시 간을 여행하다가 여정에 쉬어 가던 곳입니다. 궁전은 바로크 양식으로 호화로운 실내 장식에 거대한 규모는 아니지만 안락하고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구조로 지어져 있습니다.
19세기 중반에는 철도가 놓였고 세기 말에는 큰 공장들이 생겨나고 학교와 병원들도 생겼습니다. 1901년에는 도시에 전차가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1917년 볼셰비키 사회주의 혁명 후에 대성당을 비롯한 건물들이 폭파되고 파괴되었고, 도시의 이름도 이 지역 출신의 혁명가 Михаил Калинин (미하일 깔리닌)의 이름을 따 Калинин (깔리닌)으로 바뀌기도 했습니다. 그는 Сталин (스탈린) 통치 시대에 서열 3인자였을 정도로 막강한 인물이었습니다. 소비에트 연방 시절에는 도시의 이름들 뿐만 아니라 거리의 이름들도 혁명적인 이름들로 바뀌어 불렸지만, 1990년 Борис Елцин (바리스 옐찐)이 도시의 이름들을 예전의 이름으로 회복시키는 서류에 서명함으로써 도시는 다시 본래의 Тверь (뜨비에르) 이름을 되찾게 되었습니다. 2차 세계 대전 때에는 공장들이 주요 목표물이었으므로 도시의 절반이 넘게 황폐화 되었으나, 현재는 도시 중앙 광장에 관공서들과 Ленин (레닌)의 동상이 여전히 서 있고 유명한 도서관과 박물관, 미술관들이 시내에 있습니다.
볼가 강 건너편에는 유명한 러시아의 탐험가인 Афанасий Никитин (아파나씨 니끼친) 동상이 있는 아름다운 공원이 있습니다. 시민들이 산책도 하고 결혼한 커플들이 웨딩 사진을 찍으러 많이 오는 곳입니다. речной вокзал (선착장)은 1931년에 건립된 아름다운 건물로 유람선에서 바라보는 모습이 제일 좋습니다. 시내에 Музей Козла (염소 박물관)이 있는데, 이는 고대로부터 염소가 이 도시의 상징이었으며, 13세기부터 염소 가죽으로 수공업 제품들을 생산해 왔다고 합니다. 시내 곳곳에 아름답고 평화스런 수 많은 카페와 레스토랑들이 있고, 유명한 щи (양배추 수프), 생선 요리인 чорыг (초릑), 유제품인 простокваша (쁘라스딱바샤)를 넣어 만든 두텁고 둥근 빵인 жбень (즈비엔)을 즐기고, 러시아 전통음료인 взвар (브즈바르)를 마셔 보는 것도 러시아의 역사 깊은 도시에서 러시아의 정취를 느껴볼 수 있습니다. 선물로는 염소 가죽으로 만든 저렴하고 실용적인 валенки (발렌끼)를 추천합니다.
Михаил Калинин (미하일 깔리닌)의 동상입니다.
Афанасий Никитин (아파나씨 니끼친) 동상입니다.
레닌 동상이 있는 중앙 광장입니다.
유람선에서 보이는 경치입니다.
시내의 모습입니다.
'사랑하며 살며' 카테고리의 다른 글
Казань (까잔) 이야기 (1) | 2024.09.29 |
---|---|
톨스토이 박물관 (0) | 2024.09.08 |
안톤 체호프 박물관 Мелихово (몔리호보) (0) | 2024.08.18 |
유서 깊은 도시 Тула (뚤라) (0) | 2024.08.09 |
해운대 모래 조각 (0) | 2024.05.26 |
모스크바 2023년 봄,여름 (0) | 2023.07.04 |
월봉기 필사본 (2) | 2023.05.06 |
댓글